024. 선악과를 따 먹은 결과 (창세기 3:7~13)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그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은 '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였습니다. 듣보잡 뱀의 감언이설은 '결코 죽지 않으리라', '오히려,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의 공급자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같은 하나님 말씀 대신 뱀의 말을 믿었건만,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선악과를 먹은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선한 것, 좋은 것, 밝고 빛나는 것, 영광스러운 것, 사랑하고 기뻐하고 충만한 만족과 평안이 흐르던 세상에 먹구름이 드러웠습니다. 선한 것들만 있던 세계인데, 전과 다른 것들이 보이고, 느끼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당장 벌거벗어도 아무 거리낌이 없던 남편과 아내가 벗은 것을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격적으로 사랑..
2021. 3. 4.
023. 누구 말을 들을 것인가 (창세기 3:1~6)
이 세상의 부조리하고 어두운 면은 왜, 언제, 어떻게 존재케 된 걸까요? 어둠에 대해 다룰 때 잠깐 얘기나눈 적이 있는데요 (참조: 009. 빛과 어둠을 나누시다 (창세기 1:4,5) ) 신학자들 중에는 물질계가 생겨나기 전, 즉, 창세기 1:1의 태초(the beginning) 이전에, 선행하는 존재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물질계와 대비되는 영계에는, 물론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영적인 피조물들, 즉, 천사들이 있었겠지요. 수많은 천사들이 하나님을 섬기다가, 천사장 루시엘의 반역이 일어나고, 이를 필두로 1/3의 천사들이 반역에 가담하여 하나님 존전에서 쫓겨났고, 그 후 그들이 노린 곳이 바로 우리 별, 지구였을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들은 엿새 동안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는 것을 ..
2021. 3. 2.
021. 특별한 나무 두 그루 (창세기 2:9, 16,17)
에덴 동산에는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각종 과실수들이 즐비했습니다.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무언가를 해할 필요도 없이, 인간을 비롯한 자연 만물이 조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세계였습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은 솜씨 발휘 하셨으니, 인간에게 지구별을 맡겨두시고 손 털고 가시면 되겠죠? 다른 데 가셔서 하나님 스케일에 맞게 더 화려하고 환상적인 세계들을 만드시며 뽐내실 수도 있고, 골치 아픈 일 없이 유유자적하실 수 있는 분이니까요... 그런데 이야기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편하고 안락하고 즐거운 것들 외에, 어쩌면 에덴을 에덴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을 더 두셨습니다. 동산 가운데에 두신 특별한 나무,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바로 그 단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2021. 1. 18.
015. 사람, 하나님의 형상 (창세기 1:26~28)
여섯째 날에 하나님은 땅 위의 모든 짐승들과 곤충을 만드셨지요? 하지만 아직 하일라이트가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천치 창조의 최고봉, 인간 창조입니다. 사람은 무엇입니까? 어떤 존재입니까? 만물의 영장이라는 표현처럼, 사람은 여타의 동물들과 비교하여 지혜나 능력이 훨씬 탁월합니다. 언어 능력, 양심의 기능, 선악에 대한 분별, 창의성, 역사 의식, 상상력, 문화 발전 능력 등, 동물들과 사뭇 다르고 복잡합니다. 더 나아가 추구하는 것 자체가 다릅니다. 등 따시고 배불러야 하는 기본적인 욕구는 비슷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모든 좋은 조건으로도 살 수 없는 그런 무언가를 욕망합니다. 가장 높은 정점에서도, 정녕 이게 전부란 말인가, 허무를 느끼며, 진정한 행복과 만족, 삶의 의미를 찾는 존재입니다...
2021.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