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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시편 78편.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그 손의 공교함으로

by songofkorea 2017. 2. 24.

<Maschil of Asaph.> 


시인은 입을 열어 하나님께서 그 열조에게 행하신 놀라운 역사들을 전합니다. 


78:1 내 백성이여 내 교훈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78:2 내가 입을 열고 비유(比喩)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78:3 이는 우리가 들은 바요 아는 바요 우리 열조가 우리에게 전한 바라

78:4 우리가 이를 그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비전과 약속을 주신 후, 히브리 노예 백성을 출애굽 시키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알려주시고, 그들이 자손 대대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길 원하셨습니다. 그들이 의와 공도를 행하는 백성이 되어 온 열방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리는 자들이 되기 원하셨습니다. 그들이 어처구니 없이 배반의 길을 걸을 때에도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인내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패역하게 행하여 광야에 엎드러진 선조들과 달리 신세대는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 답게 살기 원하셨습니다. 


78: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열조에게 명하사 저희 자손에게 알게 하라 하셨으니

78:6 이는 저희로 후대 곧 후생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 자손에게 일러서

78:7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

78:8 그 열조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은 하나님께 충성치 아니한 세대와 같지 않게 하려 하심이로다


그러나 이스라엘 중에서도 번성하고 힘 있는 에브라임은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교만만 떨고 정작 전쟁에서 몸을 사리며 형제들이 다 싸우고 나면 권리 주장만 했습니다. 


78:9 에브라임 자손은 병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78:10 저희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 율법 준행하기를 거절하며

78:11 여호와의 행하신 것과 저희에게 보이신 기사를 잊었도다


그들이 할 말이 없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기사를 이미 많이 체험하고 아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시고 불구름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며, 광야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78:12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저희 열조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78:13 저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같이 서게 하시고 저희로 지나게 하셨으며

78:14 낮에는 구름으로, 온 밤에는 화광(火光)으로 인도하셨으며

78:15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78:16 또 반석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으나


그러나 사건과 경험을 통해 배우고 변화되기는 커녕, 문제를 만날 때마다 계속 불평하고 악담하며 하나님을 업신여겼습니다. 목이 곧고 교만한 그들은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습니다. 


78:17 저희는 계속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여 황야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

78:18 저희가 저희 탐욕대로 식물을 구하여 그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78:19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하시랴

78:20 저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매 시내가 넘쳤거니와 또 능히 떡을 주시며 그 백성을 위하여 고기를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78: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심이여 야곱을 향하여 노가 맹렬하며 이스라엘을 향하여 노가 올랐으니

78:22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연고로다


하나님은 그래도 한 번 더 인내하고 참으셨습니다.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며, 그들의 불신적인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과 긍휼을 보여주셨습니다. 


78:23 그러나 저가 오히려 위의 궁창을 명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78:24 저희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으로 주셨나니

78:25 사람이 권세 있는 자의 떡을 먹음이여 하나님이 식물을 충족히 주셨도다

78:26 저가 동풍으로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78:27 저희에게 고기를 티끌같이 내리시니 곧 바다 모래같은 나는 새라

78:28 그 진중에 떨어지게 하사 그 거처에 둘리셨도다

78:29 저희가 먹고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저희 소욕대로 주셨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 앞의 기적을 보며, 먼저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회개하고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했습니다. 아, 우리가 오해했군요, 뭘 몰랐군요, 이제 마음을 고쳐먹겠습니다.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 하는 인격 대 인격의 울림과 소통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그 욕심과 완악한 마음을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음식을 취하는 데 혈안이 된 그들에에 노를 발하신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계속 범죄하고 하나님의 기사를 믿지 않았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으로 그들 세대 전체가 광야에 엎드러지기까지, 40년을 방황하며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78:30 저희가 그 욕심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저희 식물이 아직 그 입에 있을 때에

78:31 하나님이 저희를 대하여 노를 발하사 저희 중 살진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

78:32 그럴지라도 저희가 오히려 범죄하여 그의 기사를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78:33 하나님이 저희 날을 헛되이 보내게 하시며 저희 해를 두렵게 지내게 하셨도다

78:34 하나님이 저희를 죽이실 때에 저희가 그에게 구하며 돌이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고

78:35 하나님이 저희의 반석이시요 지존하신 하나님이 저희 구속자이심을 기억하였도다


준엄하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또한 그만큼 무섭게 심판하십니다. 행악자들이 벌을 받으며 뒤늦게 후회해도, 그것이 진심인지 단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아첨인지 하나님을 정확히 아십니다. 마음에 정함이 없고 하나님께 관심이 없는 자들에겐 침묵하십니다. 


78:36 그러나 저희가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78:37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저희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치 아니하였음이로다


분을 다 발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얄팍한 우리들이 이나마 살아 숨을 쉽니다. 


78:38 오직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죄악을 사하사 멸하지 아니하시고 그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 분을 다 발하지 아니하셨으니

78:39 저희는 육체 뿐이라 가고 다시 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로다

78:40 저희가 광야에서 그를 반항하며 사막에서 그를 슬프시게 함이 몇 번인고

78:41 저희가 돌이켜 하나님을 재삼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격동하였도다

78:42 저희가 그의 권능을 기억지 아니하며 대적에게서 구속하신 날도 생각지 아니하였도다


이스라엘은 출애굽과 광야 생활, 가나안 정복까지, 놀라운 하나님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강력한 파라오를 무력화시키는 열 재앙과, 그 가운데서 어린양의 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자기 백성을 양같이 인도하시고 인자한 목자와 같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고 열두 지파에게 기업을 주시고 민족 국가로서,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 거룩한 나라를 주셨습니다. 


78:43 그 때에 하나님이 애굽에서 그 징조를, 소안 들에서 그 기사를 나타내사

78:44 저희의 강과 시내를 피로 변하여 저희로 마실 수 없게 하시며

78:45 파리 떼를 저희 중에 보내어 물게 하시고 개구리를 보내어 해하게 하셨으며

78:46 저희의 토산물을 황충에게 주시며 저희의 수고한 것을 메뚜기에게 주셨으며

78:47 저희 포도나무를 우박으로, 저희 뽕나무를 서리로 죽이셨으며

78:48 저희 가축을 우박에, 저희 양 떼를 번갯불에 붙이셨으며

78:49 그 맹렬한 노와 분과 분노와 고난 곧 벌하는 사자들을 저희에게 내려 보내셨으며

78:50 그 노를 위하여 치도하사 저희 혼의 사망을 면케 아니하시고 저희 생명을 염병에 붙이셨으며

78:51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 기력의 시작을 치셨으나

78:52 자기 백성을 양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같이 지도하셨도다

78:53 저희를 안전히 인도하시니 저희는 두려움이 없었으나 저희 원수는 바다에 엄몰되었도다

78:54 저희를 그 성소의 지경 곧 그의 오른손이 취하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78:55 또 열방을 저희 앞에서 쫓아 내시며 줄로 저희 기업을 분배하시고 이스라엘 지파로 그 장막에 거하게 하셨도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마음에 두지 않고 기억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처럼, 순식간에 이방을 좇고 우상숭배와 죄악의 길로 치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진중에 함께 거하고자 만드신 성막을 떠나시고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일으켜 벌하셨습니다. '자기 영광'을 원수들의 손에 붙이시고 혼비백산할 정도로 몰아치셨습니다. 당신의 이름과 명예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셨습니다. 그만큼 열정적인 사랑, 타협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씨름하신 것이지요. 


78:56 그럴지라도 저희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며 반항하여 그 증거를 지키지 아니하며

78:57 저희 열조같이 배반하고 궤사를 행하여 속이는 활같이 빗가서

78:58 자기 산당으로 그 노를 격동하며 저희 조각한 우상으로 그를 진노케 하였으매

78:59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78:60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

78:61 그 능력된 자를 포로에 붙이시며 자기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78:62 그 백성을 또 칼에 붙이사 그의 기업에게 분내셨으니

78:63 저희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저희 처녀에게는 혼인 노래가 없으며

78:64 저희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저희 과부들은 애곡하지 못하였도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범죄와 실패가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의 장구한 구원 계획을 망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와중에도 유다 지파, 누가 봐도 문제 많고 부끄러운 그를 택하셨습니다. 시온 예루살렘에 다시금 성전을 세우시고 유다의 후손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다시금언약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훌륭한 PM처럼, 성실하신 하나님, 책임감 있으신 하나님, 결코 포기하거나 실패로 끝나는 것을 좌시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온갖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음을 같이 할 리더들을 세우시고, 모범을 보이시며, 결국, 목표를 완성하셨습니다. 


78:65 때에 주께서 자다가 깬 자같이, 포도주로 인하여 외치는 용사같이 일어나사

78:66 그 대적들을 쳐 물리쳐서 길이 욕되게 하시고

78:67 또 요셉의 장막을 싫어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78:68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시고

78:69 그 성소를 산의 높음같이, 영원히 두신 땅같이 지으셨으며

78:70 또 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78: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저희를 이끄사 그 백성인 야곱 그 기업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78:72 이에 저가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으로 지도하였도다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오랜 인내와 무한한 긍휼로 십자가 구원의 길이 완성되었고, 그 활짝 열린 문으로 제가 들어왔습니다. 이 작은 자에게 임한 놀라운 은혜, 앞으로 있을 더 큰 소망을 인하여 감사 드립니다. 제가 이스라엘을 반면교사 삼아 불평과 불신의 죄악을 심각하게 여기고, 감정대로 하지 않고, 그간 체험한 하나님, 알게 된 하나님 앞에 태도를 분명해 해야 하겠습니다.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문제 앞에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인내할 줄 아는 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배워, 어려움 앞에 포기하지 않고 주신 사명을 줄기차게 완수해 나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