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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2.22.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시편 14편)

by songofkorea 2016. 12. 22.

시편 14편은 다윗의 시로, 영장(찬양대 지휘자)에게 맞추었다는 것은 그의 개인적인 고백일 뿐 아니라 공적인 예배에서 회중이 함께 노래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합니다. (스펄전 목사 시편 강해 참조. 출처: 기독넷) 


14: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한 사람의 가치관을 결정짓는 가장 근원적이고 중대한 차이는 신관, 사후 세계에 대한 신념에서 옵니다. 

보이는 세상이 전부이고, 절대자가 없다고 믿는 무신론에 의하면 이생에서 어떻게 사느냐만 신경쓰면 됩니다. 

그러나 죽음 이후에도 영적인 세계가 있고 공평과 정의로 심판하는 절대자가 있다면 사후에 벌어질 일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무신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도 인류애, 도덕성, good mind로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그러나 세상 살이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의롭게 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온갖 압력과 유혹이 찾아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점잖은 척, 양심적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 속이고 이합집산하고 자기 편을 만들고 또 많은 경우 속임과 압력을 행사합니다. 

처음에는 '남한테 피해 안 주는데 뭐가 나빠?'로 시작해서, '남들도 다 그런데, 인간이 그렇게 불완전한 존재인도 뭐 어때?'라고 했다가, 어느 순간 남한테 피해도 주고 물리적 정신적 폭력도 쓸 수 있는 위치에 서면, 양심에 가책도 내리 누르고 '그게 뭐가 나빠? 신도, 절대적 진리도 없는데, 이게 현실인데, 옳고 그른 게 어딨어?' 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다윗은 이런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 양심과 가치관이 부패하고, 가증한 행동을 합니다. 선을 행하는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인생들을 살펴보시며 지각이 있고 하나님을 찾는 자를 찾으셔도, 결론적으로 없다고,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14:3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요사이 우리는 청문회를 통해 이러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명백히 보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런 일 없습니다. 저는 맡은 바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누가 하겠습니까?', '저는 모릅니다'라는 반응을 반복합니다. 누구 하나 '제가 욕심을 부렸습니다. 어리석은 판단을 했습니다. 월권을 했습니다. 책임을 져버리고 태만하게 대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하며 진실된 반성과 사죄를 보여주는 이 없습니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어찌 저럴 수 있을까 싶은 사고 체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떡 먹듯이 사람들을 잡아먹으면서도 자신들의 행위가 얼마나 악한지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습니다. 


14: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악인이라 지탄받는 이들이 보여주는 자기중심성과 거짓이 실은 우리를 포함하여 모든 인류에 도사리고 있는 죄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으로 그 죄성을 이겨내고 제어할 수 있을까요? 


14: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14: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그러나 어느 때까지 악인들이 판을 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살피시고 주관하시고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이 승리를 구가하는 득의양양한 것 같지만, 그들의 악행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한 피해자들이 울부짖으면 하늘의 신원을 요청하고, 그들의 죄악으로 더럽혀진 땅이 소리를 발하며 그들을 고발하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은 결코 죄악의 자리에서 평안할 수 없습니다. 실상은 빙산의 거대한 밑둥처럼, 자기 자신은 뻔히 아는 부정할 수 없는 정죄감에 시달리고, 심판의 주 하나님을 두려워할 뿐입니다.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하나님께서 그 중심에 이성과 양심과 영혼을 심어놓으셨기 때문입니다. 


14: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하나님께서 그 살아계심을 드러내시고 악인을 심판하시며 억눌린 자를 구원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할 것입니다. 신약 시대, 진정한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구원의 하나님을 목도하며 기뻐할 것입니다. 


격동의 나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기시사 주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시며, 이 땅의 영혼들이 대오각성하고, 진리의 빛 앞으로 나아오고 새로워지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