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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2.03. 엘리후가 기대하는 하나님 (욥기 34장)

by songofkorea 2016. 12. 2.

엘리후는 지혜 있는 자, 지식 있는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라며 힘주어 말합니다.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셨고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 하니 (욥기 34:5,6)" 


그가 보기에 욥은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행악자들과 한패가 되어,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엘리후는 마치 하나님의 변호자가 된 듯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변호합니다.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34:10~12)" 


하나님은 의롭고 전능하신 이로서 까닭 없이 욥을 정죄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빈부귀천을 따라 치우치지 않으시고 공평하게 판단하시는 분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의 그늘이 없느니라 (34:21,22)" 


"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 수 있으랴 그는 민족에게나 인류에게나 동일하시니 이는 경건하지 못한 자가 권세를 잡아 백성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34:29,30)" 


엘리후는 욥에게 진실된 회개와 결단을 했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 (34:31,32)" 


한 걸음 더 나아가 엘리후는 맹렬하게 욥을 몰아세웁니다.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34:36,37)"


경건치 못한 자들이 권세를 잡고 온갖 악행을 자행하며 국고를 말아먹는 것을 봅니다. 자기들의 허물을 가리고자 양민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범법자를 만들고 직언하는 자들을 내치고 진실을 말하는 자들을 몰래 다가가 죽였습니다. 엘리후가 기대하는 하나님을 우리도 기대합니다. 그러나 비단 우리가 손가락질하는 행악자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많으나, 다만 불쌍히 여기사 주님께서 일어나시며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지혜로 행악자들을 가려내시고 재판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억울한 자들의 눈물의 호소를 들어주시고 신원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정의가 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몸살을 겪어내며 격동의 풍랑으로 고이고 썩은 물들이 정화되며, 리더쉽이 변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깨어나길 기도합니다. 선한 양심들이 깨어나고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를 감지하며 순복하길 기도합니다. 이 땅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바라며 진리와 은혜를 아는 나라 되길 기도합니다. 슬픔 당한 이들에게 엘리후처럼 몰아치거나 냉담한 무관심으로 더 아프고 외롭게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어진 일, 세워진 내 자기에서 진실되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