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후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대는 이것을 합당하게 여기느냐 그대는 그대의 의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말이냐 (욥기 35:2)"
엘리후는 욥이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고,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욥이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대의 악은 그대와 같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요 그대의 공의는 어떤 인생에게도 있느니라 (35:8)"
욥을 천하에 악한으로 몰고 그의 의는 평가절하 하는 말입니다.
헛된 것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는 분인데, 하물며 '하나님은 뵈올 수 없고 일의 판단하심은 그 앞에 있으니 나는 그를 기다릴 뿐이라' 말하는 욥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36:5~7)"
엘리후는 이제 악인의 받을 벌이 욥에게 가득하고 심판과 정의가 그를 잡았으니, 겸비하며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라고 독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36:22,23)"
엘리후가 힘주어 강조하는 하나님은 인생들이 상상할 수 없도록 높고 광대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놀라운 음성을 내시며 인생들이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십니다. 눈과 비를 명하여 땅에 내리게 하시며 폭풍우와 추위를 나오게 하십니다. 땅과 육지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명령하시고 그들의 할 일을 조종하시는 분이십니다.
"혹은 징계를 위하여 혹은 땅을 위하여 혹은 긍휼을 위하여 그가 이런 일을 생기게 하시느니라 (37:13)"
엘리후가 거듭해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는 그토록 권능이 지극하신 하나님, 저의와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않으시는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생들은 다만 하나님을 경외할 뿐이며,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됩니다.
엘리후의 말은 진실을 포함합니다. 경건한 사람 답게 하나님을 높이며 피조물일 뿐인 인간으로서, 겸손한 자세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게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역설적이고 놀랍습니다. 그토록 무한한 지혜와 영광의 하나님께서 인생들의 구원의 문제에 대해 관심 가지시고, 우리가 외쳐 부를 때에 우리의 음성을 들으시고, 자격 없는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말이지요.
엘리후는 서두에 나온 '하나님께로부터 온 의'에 대해서는 욥보다는 무지한 것 같습니다. 낮고 낮은 자들, 작디 작은 자들이지만, 우리의 의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시며, 친히 구원자를 보내사 의를 덧입혀주신 하나님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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