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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2.05. 우주와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욥기 38장,39장)

by songofkorea 2016. 12. 5.

드디어 잠잠하시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욥기 38:2,3)"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해 하나님께 여쭈어왔는데, 하나님은 오히려 욥에게 반문하십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38:4)" 


하나님은 만물의 도량법을 정하시고 기초를 세우셨습니다.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다가 생겨나게 하시고 그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할 때에 욥은 존재치도 않았습니다. 목격한 일도 없고 그 이치를 깨달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욥이 사는 날 어느 하루도 아침에게 명령한 적도,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준 일도 없습니다. 이들은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법칙을 따라 수천 년을 하루도 빠짐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바디에는 욥이 알지 못하는 샘과 깊은 물 밑 세계가 있습니다. 사망의 그늘진 문을 본 적도 없습니다. 땅의 너비를  측량할 수도 없고, 광명이 가는 길과 흑암으로 가는 길을 알 수 없습니다. 눈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우박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들은 마치 곳간에, 창고에 들이셨다가 전쟁의 날, 환난의 날에 하나님께서 마음대로 꺼내 쓰시는 것처럼 하나님의 지휘에 달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홍수에 물길을 터주시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비와 이슬방울과 얼음과 공중의 서리, 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모양을 바꾸는지, 그 모든 생성과 순환의 원리를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모든 자연 만물에도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없는 땅과 광야에도 비를 내리시고 황무한 토지를 촉촉히 적시어 연한 풀이 돋게 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 외에는 밤하늘의 묘성과 삼성과 각 별자리들, 그들의 궤도를 읶ㄹ어낼 자가 없습니다. 인간과 각 동물들에게 지혜를 주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티끌들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는 원리도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젊은 사자는 먹이를 사냥하는 것도, 까마귀 새끼가 하루 양식을 얻는 것도 하나님께서 돌보십니다.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 (38:41)"

 

이어서 하나님은 산염소와 암사슴이 새끼를 낳는 원리, 자유로운 들나귀, 힘센 들소, 두려움을 모르고 전쟁터를 질주하는 말의 용맹, 하늘 높이 떠올라 날개를 펴는 매, 아슬아슬하니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독수리들의 생리와 본능에 대해 질문하십니다. 


"들소가 어찌 기꺼이 너를 위하여 일하겠으며 네 외양간에 머물겠느냐 

네가 능히 줄로 매어 들소가 이랑을 갈게 하겠느냐 그것이 어찌 골짜기에서 너를 따라 써레를 끌겠느냐

그것이 힘이 세다고 네가 그것을 의지하겠느냐 네 수고를 그것에게 맡기겠느냐

그것이 네 곡식을 집으로 실어 오며 네 타작 마당에 곡식 모으기를 그것에게 의탁하겠느냐 (욥기 39:9~12)"


어떤 짐승은 아주 힘이 세어도 인간이 길들일 수 있고, 또 어떤 짐승은 아무리 힘이 세어도 인간이 길들이고 훈련하여 일을 시킬 수 없습니다. 어떤 짐승은 모성애가 뛰어나지만 또 타조와 같은 짐승은 자기가 낳은 알에 대해서도 무신경합니다. 그런데 또 그와 대조되게 전력 질주할 때는 무서운 속력을 냅니다. 각 동물들이 어찌 그리 다양한 모습과 특성과 능력을 가졌는지, 창조주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그 신비로운 자연의 원리, 생명의 신비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렇듯 신비로운 자연의 이치를 들어 욥에게 반문하셨고, 욥은 한 마디도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창조의 하나님을 마주대할 때, 욥은 정신이 번쩍 나고,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높고 위대하신 분, 모든 피조물과 구별된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상기하였습니다. 그는 이 하나님 앞에 자기 의를 주장하며 자신이 받는 고난에 대해 항변하던 입을 다물고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