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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1.30.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욥 (욥기 30장, 31장)

by songofkorea 2016. 12. 2.

욥은 지난 세월, 과거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존귀와 평안을 누렸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때에는 그의 등불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때에는 하나님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욥기 29:3,4)”

 

전능자가 함께 계셨던 , 젖과 기름이 풍부했던 , 젊은이나 노인들이 모두 그를 존경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그의 말이 무게 있게 전달되던  , 그를 보는 사람들이 모두 그를 축복하고 그의 선행을 증언하던 , 과부와 고아와 가난한 이웃들이 그로 인하여 마음에  위로를 얻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떻게 달라져 있습니까?

그는 이제 젊은 자들에게 비웃음을 받고 있습니다. 미천한 자들에게조차 놀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이는 하나님이  활시위를 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30:10,11)”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이제는  생명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30:14~16)”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같게 하셨구나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30:19~21)” 

 

생사화복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그를 치시니,  누구도 도울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 그의 입에서는 슬픔의 탄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창조주의 영화를 누리시던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땅에 낮아져 오셨습니다. 미천한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라며 공격받고 심문 당했습니다.  때에 성부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인간에게는 봐주시는 , 자애로우신 분이신데 오히려  없고 순결하신 예수님께 대해서는  방울도 남김 없이 진노의 잔을 쏟아부으셨습니다.

이런 모순과 역설이  일어난 것일까요? 의인이신 예수님을 이렇게 가열차게 공격하시는 하나님, 정의롭지 못하신 분입니까? 아닙니다.  공의로움과 거룩하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예수님  분에게만은 끝까지 무정하고 엄위한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절망의 탄식을 끝까지 외면해가면서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와 죽음에 내어모신 하나님의 아픔은 욥기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차마 모른다  수가 없겠지요.

하나님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