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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1.26.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욥기 19장)

by songofkorea 2016. 11. 26.

욥은 참담한 심정이 되어 하소연하였습니다.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욥기 19:2)"  


욥의 친구들은 돌아가며 그를 공격하고, 욥의 하소연을 들으면서도 점점 공격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욥기 19:4~6)"


욥은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시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19:7~11)"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 자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욥은 외롭고 무섭고 괴로웠습니다.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9:12,13)" 


그 옛날의 명성과 영화는 온 데 간 데 없이, 친척과 친지들이 그를 잊고, 그의 집에 머물러 살던 종들까지 그를 낯선 사람 취급하였습니다. 종들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그들에게 간청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아내조차 그의 숨결을 싫어하고, 자식들마저 그를 가련히 여기고, 어린아이들마저 그를 조롱했습니다.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19:20)" 


욥의 탄식에는 장차 고난 받으실 그리스도의 탄식이 오버랩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시편 22: 12~17a)"


욥은 처절한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19:21,22)" 


그러나, 사람 중에는 그 누구도 그가 의지할 이가 없었습니다. 욥은 눈을 들어 하늘에 계신 중보자를 고대합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19:25~27)"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할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19:28,29)" 


이 말은 아예 예수님의 고백이어야 옳아보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형벌이 인생들을 위한 대속의 고난이심을 모르고 예수님을 죄인 취급하고 그의 구세주 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죄값 그대로를 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욥의 고난은 장차 오실 메시야, 완전한 의인으로서 역사상 가장 큰 형벌을 받으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은혜,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감사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