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일곱째 달, 24일,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 모여 금식을 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였습니다. 낮 시간 동안 1/4은 서서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1/4는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였습니다.
그 때에 레위 사람 예수아를 비롯하여 몇 사람들은 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또한 예수아와 함께한 또 다른 무리들은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
(느헤미야 9:5)"
그들이 송축하는 하나님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해와 달과 별들, 그리고 땅과 땅 위의 만물, 또한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 여호와께서 일찌기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주 앞에서 충성된 그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에게 수많은 자손과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위대한 이름이 되게 하겠다 말씀하셨고, 또한 말씀대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자자손손 노예로 고통할 때에, 그들을 감찰하시고, 홍해에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큰 권능으로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원수들 앞에서 바다를 가르시고 백성들이 육지 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자기 백성을 대적하여 교만히 일어난 이집트를 치시고 주님의 이름이 명예를 얻으셨습니다.
광야를 지날 때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어디로 갈지 비추어 주셨습니다.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 영광을 드러내어 주시고 하늘에서부터 그들과 말씀하셔서 정직한 규례와 진정한 율법과 선한 율례와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들이 굶주릴 때에 양식을 주시며, 목마를 때 반석에서 물을 내셨습니다.
그러한 놀라운 은총에서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신으로 반응하여 하나님께서 주리라 맹세하신 땅을 들어가 차지할 포인트에 그들은 거역으로 보답하였습니다. 그 동안 보여주신 기적들을 기억하고 신뢰로 반응해야 할 때에 교만하여 목을 뻣뻣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의 판단을 더 옳게 여기고 불순종하였습니다. 종살이하던 이집트로 돌아가는 게 낫다며 우두머리를 세우고 반역을 꾀하였습니다. 금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이 자신들을 출애굽시킨 신이라 하며 하나님을 크게 모독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을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또 주의 선한 영을 주사 그들을 가르치시며 주의 만나가 그들의 입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목마름을 인하여 그들에게 물을 주어 사십 년 동안 들에서 기르시되 부족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사오며
(느헤미야 9:17b,19~21)"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불순종과 거역으로 마음을 아프시게 하고 여러 번 고비를 맞이했지만, 결국 약속한 바를 이루어내셨습니다. 강력한 바산 왕, 헤스본 왕을 물리치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을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시고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가나안의 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집과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실수를 차지하여 배불리 먹고 살찌며 큰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축복의 때에도 이스라엘은 불순종하여 주의 율법을 등지고, 주님께 돌아오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이고 모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의 손에 넘기사 그들이 곤고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환난을 당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에게 구원자들을 주어 그들의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거늘 그들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주께서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버려 두사 원수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하시다가 그들이 돌이켜 주께 부르짖으매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번 주의 긍휼로 건져내시고 (9:27b,28)"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끊임 없는 질긴 씨름이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주님의 법에 순종하도록 경계하시고, 교만을 징책하셨습니다. 여러 해 동안 참으시고,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그래도 듣지 않아 앗수르와 바벨론의 손에 넘기셨지만, 그래도 크신 긍휼로 아주 멸하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시며 다시금 회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느헤미야는 선조들의 죄로 인해 이제까지 당한 혹독한 시련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잘 알았고, 주님께서 이것을 작게 여기지 말아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들이 당한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정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죄악이 그만큼 크고 지독하며, 하나님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느헤미야의 고백을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가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복주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사랑, 그것을 미리 당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시고, 당신의 백성이 그 마음을 알아주고 신뢰하길 원하신 하나님, 이방 어떤 민족도 경험하지 못한 큰 이적과 기사들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가르쳐 주신 하나님, 그러나 그들의 반복적이고 지독한 죄성을 감당하기 위해 오래, 여러번, 끈질기게 인내하신 하나님,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실패와 반역에도 축복하리라 뜻두신 그 계획과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실로 긍휼의 하나님, 자비와 은혜의 하나님, 우리를 진실하게, 진정한 사랑으로 대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하나님 되어주심을 감사합니다.
'날마다천국한잔::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29. 예루살렘 정착민 (느헤미야 11장) (0) | 2016.11.01 |
---|---|
10.28. 자원하여 맹세하는 이스라엘 (느헤미야 10장) (0) | 2016.11.01 |
10.26. 학사 에스라의 대성회 (느헤미야 8장) (0) | 2016.10.26 |
10.25. 역사에 동참한 귀환자들 (느헤미야 7장) (0) | 2016.10.26 |
10.24. 끈질긴 방해 공작, 그러나 공사를 완수하다 (느헤미야 6장) (0) | 2016.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