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독의 요청에 다리오 왕은 문서 창고를 조사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루마리 하나에서 고레스 왕 원년에 내린 조서 내용이 발견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에스라 6:3,4)"
분명한 증거가 나오자 다리오는 총독 닷드내 무리에게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의 재산 중 유브라데 강 건너 편에서 거둔 세금을 이용하여 경비를 끊이지 않게 주어 공사가 멈추지 않게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에스라 6:9,10)"
다리오는 엄한 명령을 내려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며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거기 매달고 그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하였습니다.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 (에스라 6:12)"
역전, 역전, 대 역전입니다. 유다 사람들도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다리오 왕의 조서가 공포되자 총독 닷드내와 그 동관들이 신속히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다 장로들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방향을 따라 성전 건축은 형통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에스라 6:14)"
다리오 왕 육년, 성전 건축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즐거이 성전 봉헌식을 행했습니다. 소와 양을 드리고, 이스라엘 지파의 수대로 숫염소 열 둘로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대로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순차대로 세워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습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자들은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도 지켰습니다.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에스라 6:21,22)"
구원의 주 하나님은 때가 되자 이스라엘을 고향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게 하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대적들의 방해 공작이 거세었지만, 결코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믿음과 담대함을 주시고,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게 하시고, 전혀 상관 없어보이던 이방 왕들을 사용하셔서 모든 필요를 풍성히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섬기는 일에, 이러한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과 선하신 돌보심이 이 시대 이 땅 가운데, 그리고 제 인생에도 이루어질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순수한 신앙을 헤치는 더러운 것들을 제하고 성결케 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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