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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10.13. 성전의 기초를 놓던 날, 통곡과 함성이 울려 퍼지다 (에스라 3장)

by songofkorea 2016. 10. 13.

때는 일곱째 달, 초막절 규례가 있는 달이었습니다. 각자 성읍에 살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예수아와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스룹바벨과 그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모세의 율법대로 번제를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제단을 터 위에 세우고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고 초막절을 지켜 매일 정한 수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 후에는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모든 절기의 번제, 그 밖에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호와의 성전 지대는 미처 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절기를 지키기 위해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계기로 성전 재건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고 시돈과 두로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며 레바논의 백향목을 운송하게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이른 지 2년 둘째 달,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협력하여 공사를 시작하고, 레위인들이 성전 공사를 감독하였습니다. 


건축자가 성전 기초를 놓을 때에는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었습니다. 아삽 자손들은 제금을 들고 찬양했습니다.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에스라 3:11a)"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큰 소리로 함께 찬송하며 기뻐하였습니다. 한편에서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이 대성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전, 솔로몬의 웅장한 성전을 보았던 사람들로, 이제 재건을 시작하는 성전의 규모가 너무 비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성전이 이방의 말발굽 아래 무너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한 것을 생각할 때, 만감이 교차하고 울음이 복받쳤을 것입니다. 그렇게 통곡 소리와 기쁨의 함성이 뒤섞여 예루살렘 하늘을 뒤흔들고 있었습니다.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 (에스라 3:13)"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한 심판과 징계 이후에야 끈질긴 우상 숭배의 죄를 끊어내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이켰습니다. 조금 더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하여 순종했다면, 처절한 고통의 터널을 지나지 않았을 텐데, 왜 그토록 어리석고 목이 곧은 것일까요? 


그러나 더욱 무서운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바로 우리들의 어리석은 방황과 시행착오를 본다는 점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내려놓고 하나님 한 분을 주목하고 바라보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불순종 - 징계 - 회복의 눈물나는 교훈을 반복하는지요. 제 마음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길 기도합니다. 성전을 재건하고 임마누엘하시는 주님을 모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