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를 뒤이어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제위 석 달 만에 이집트 왕이 예루살렘에서 그의 왕위를 폐하고 벌금으로 은과 금을 내게 하였습니다.
이집트 왕 느고는 그의 형제 엘리아김을 허수아비 왕으로 세우고 이름도 '여호야김(여호와께서 세우셨다)'이라고 개명시켰습니다. 그리고 여호아하스를 이집트로 잡아가 버렸습니다.
나라가 휘청 거리는 상황에서도 여호야김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결국 신흥 강국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와 그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잡아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바벨론에 있는 자기 신당에 두었습니다.
뒤이어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습니다. 여덟 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된 그는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석달 열흘만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잡혀갔습니다.
뒤이어 숙부 시드기야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11년 동안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경책해도 겸손히 회개할 줄 몰랐습니다. 심지어는 이방 나라의 왕인 느부갓네살이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해도 목을 뻣뻣이 하고 마음을 완악하게 먹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고, 그의 악영향으로 인해 제사장들의 리더들과 백성들도 크게 범죄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방의 가증스러운 풍습을 따랐고, 여호와의 전을 더럽게 하였습니다.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36:15,16)"
결국 남유다는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갈대아 왕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청년과 노인과 병약한 사람 할 것 없이, 긍휼히 여기지 않고 마구 죽였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에서 청년들이 죽어나갔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의 보물들과 왕과 방백의 보물들을 그들의 도시 바벨론으로 빼앗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이 불에 탔고, 예루살렘 성벽이 헐렸습니다. 칼을 피하여 목숨을 건진 자들은 다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갔습니다. 바벨론 포로들은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무려 7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강가에서 고국을 생각하며, 여호와의 성전을 기억하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36:21)"
By the Rivers of Babylon by Gebhard Fugel. 1920.
그림 출처 : https://www.imagejournal.org/2016/02/23/poetry-in-a-season-of-lament-part-2/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고 서로에게 책임 전가하기에 급급했던 그 현장에서 이미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통한 구원 계획을 발표하신 바 있었습니다.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이 그 오랜 훈련과 섬세한 돌봄과 엄하디 엄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할 때에, 바벨론의 손에 붙여 혹독하게 징계하셨지만, 궁극적인 목적이 심판과 징계가 아니셨습니다. 70년의 긴 세월이 흐른 뒤, 하나님은 회복의 역사, 긍휼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이방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찬양하며 이런 놀라운 조서를 내린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역대하 3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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