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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10.18.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에스라 8장)

by songofkorea 2016. 10. 18.

에스라 8장에는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 때, 에스라와 함께 2차 바벨론 포로 귀환길에 오르는 족장들과 그 계보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라가 고국으로 돌아갈 사람들은 아하와로 강 가에 모으고 계수하고 보니,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레위 자손은 성전의 거룩한 기명들을 옮길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에스라는 족장들과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며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명하였습니다.

 이국 땅에서, 그것도 포로로 살며 생존을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을까요. 그래도 시간이 무서운 법, 70년을 지내온 그들의 익숙한 터전을 또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선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니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일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에스라 8:18~20)" 


 그렇게 귀환 대열을 갖추고, 이제 멀고 먼 길, 장장 4,5개월이 걸리는 여정을 출발해야 했습니다. 부녀들과 어린아이들과 물건을 바리 바리 싸들고 가야 하는데 얼마나 위험하며,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더구나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바쳐진 은금과 그릇들을 운반해야 했습니다. 이 때 에스라는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의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에스라 8:21,22)"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셨습니다. 제사장의 우두머리 중 열 두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한 은금, 그릇들, 금잔, 아름답고 빛나 금 같이 보배로운 놋그릇들을 옮기는 데도 노중에 약탈자를 만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달 십이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8:31)"


그들은 무사히 예루살렘에 이르고 삼일 간 머문 후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금을 달아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의 손에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귀환한 바벨론 포로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또한 오는 길에 왕의 조서를 가져와 왕의 총독들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들에게 넘겨 주었고, 그들은 왕의 조서를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의 성전을 적극 도왔습니다. 


말씀을 통해 에스라의 자세와 믿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는 뜻이 좋다고 해서 형편대로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고자 레위인들을 도전하여 불러 모았습니다. 또한 사람을 모으는 일과 먼 여정의 안전에 대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는 평소 믿음의 말을 하였고, 또 자신이 말한 대로 믿음의 선택을 하고자 힘썼습니다.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제게도 믿음의 결단, 기도의 자세,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주어진 과제 앞에 낙심하거나, 수수방관하거나, 인간을 의지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체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