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 웃시야의 교만과 징계 (역대하 26장)

아마샤가 죽은 후 16세의 아들 웃시야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마샤의 본을 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형통함을 주셨습니다. 

그는 블레셋과 싸워 그들의 성벽을 헐고 그 가운데 자신의 성읍들을 건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가 승리를 거두고 암몬에게서 조공을 받으며 그 이름이 이집트 변방까지 퍼졌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의 문과 망대를 견고히 하고 물 웅덩이를 파서 가축을 많이 기르고 또 농사를 좋아하여 좋은 포도원을 두었습니다. 군대도 든든이 양성하고 신무기를 고안하는 등 국방을 강화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 (역대하 26:15b)"  

그러나 웃시야는 잘 될 때 교만해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26:16)"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오직 아론의 제사장들이 할 일이었습니다. 제사장 아사랴는 용맹한 제사장 팔십 명을 데리고 뒤따라 들어가 말렸습니다. 왕이 죄를 범하고 있으며 그의 분향으로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웃시야는 화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습니다. 그제서야 화가 미친 것을 깨달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는 성전에서 쫓겨나고 죽는 날까지 나병 환자로 살았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전에서 떨어진 별궁에서 살고 그의 아들 요담이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웃시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는 나병환자라 하여 왕들의 묘실에 접한 땅 곧 그의 조상들의 곁에 장사하니라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6:23)"

우리는 형통함과 번영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인정할 때 형통함을 주시는데, 강해지고 유명해질 때 교만해지는 이 얄팍함을 어찌해야 할까요. 웃시야의 인생을 반면교사 삼아 좋은 시절에도 그 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겸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주신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되 주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