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남유다 형제들을 풀어준 이스라엘 (역대하 27장, 28장)

웃시야를 뒤이어 요담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지만,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습니다. 아마도 부왕이 성전에서 함부로 분향하려다가 나병이 든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많은 성벽과 성읍과 견고한 진영과 망대를 건축하였습니다. 또한 암몬을 이겨 조공을 받았습니다. 요담이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기에 그는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16년을 다스린 후 죽었습니다. 

요담을 이어 그의 아들 아하스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않고 이스라엘 왕들을 따랐습니다. 바알 우상을 부어 만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심지어 자녀들을 불살르며 산당과 산 위와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면 분향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살륙을 당했습니다. 

"이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역대하 28:6a)" 

하루 만에 용사 십이만 명이 죽고 왕의 아들 마아세야와 궁내 대신, 총리 대신도 죽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의 형제 나라인 유다 사람 이십만을 사로잡고 그들의 재물을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갔습니다. 여호와의 선지자 오뎃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셨으므로 너희 손에 넘기셨거늘 너희가 노기가 충천하여 살륙하고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역대하 28:9b,10)" 

오뎃은 임박한 여호와의 진노를 경고하며, 형제 나라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들을 놓아주라고 촉구하였습니다. 그러자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이 나섰습니다. 그들은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아섰습니다.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가 행하는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28:13)" 

북이스라엘은 포로와 노획물을 포기하였습니다. 리더들은 헐벗은 자들에게 옷을 입히고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웠습니다. 상처에 기름을 발라주고 약한 자들은 나귀에 태워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형제에게 돌려준 후 사마리아로 돌아갔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악한 왕들이 영적인 타락을 가져오고 많은 과오를 저질렀지만, 오늘 이 리더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옳바른 선택을 하고 무리들을 선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 또한 원수처럼 지내던 남유다이지만 궁극적으로 한 민족이요 형제 나라임을 기억하고 눈 앞에 큰 실리는 깨끗이 포기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아하스는 앗수르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에돔과 블레셋의 공격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하스 왕이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는 도리어 공격으로 화답했습니다. 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재물을 가져다 주어도 아무 유익이 없었습니다. 

그는 곤고할 때에 더욱 범죄하였습니다. 그는 자기를 친 다메섹의 신들이 더 강한가 하여 그들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자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이 다 망할 뿐이었습니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부수고 여호와의 전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성읍마다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여호와를 더욱 진노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죽어서도 왕들의 묘실에 들지 못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