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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10.01. 돌변한 요아스와 스가랴 선지자 (역대하 24장)

by songofkorea 2016. 10. 1.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요아스는 40년간 남유다를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와의 전을 보수하려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모아  유다 여러 성읍에서 해마다 돈을 거두어 일을 속행하도록 명하였습니다.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고 모든 성물들을 바알들을 위해 사용한 터였습니다. 그러나 레위 사람들이 실행이 늦어지자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채근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궤를 만들어 여호와의 전 문 밖에 두게 하고 백성들에게 공표하였습니다.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지니라 (역대하 24:10)" 


많은 돈이 걷혔고 왕과 여호야다는 그 돈을 감독자에게 주어 석수와 목수와 철공, 놋쇠공을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보수하게 하였습니다. 드디어 일에 진척이 생겨 기술자들이 수리를 해나갔고 점차 하나님의 전이 이전 모양을 회복하고 견고해졌습니다. 공사를 마치고도 돈이 남아 여호와의 전에 쓸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의 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더라 (24:14b)" 


여호야다는 백삼십 세를 향수하고 죽었고,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성전에 대해 선한 공적을 쌓을 것을 인정받아  다윗 성 여러 왕의 묘실에 장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라를 영적인 구심점이 없어지자 요아스를 금새 흐트러지고 말았습니다. 왕은 유다 방백들의 말을 듣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요아스왕과 백성들이 다시 여호와께로 돌이키도록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셨습니다. 스가랴는 백성들 앞에 높이 서서 외쳤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역대하 24:20b)" 


이 얼마나 두려운 말입니까? 그러나 무리들은 돌이키기는 커녕 진리를 외치는 목소리를 묻어버리고자 함께 모의하고 왕의 명령을 따라 그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요아스 왕은 여호야다가 베푼 은혜를 망각하고 그 아들을 죽인 것입니다. 스가랴는 죽으며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로부터 일년, 아람 군대가 쳐들어와 유다의 방백들을 다 죽이고 물건들을 노략질하여 다메섹 왕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들은 숫자가 많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심히 큰 유다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등졌기 때문입니다. 요아스 왕도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하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값을 물어 반역을 일으키고 그를 침상에서 죽였습니다. 요아스는 왕들의 묘실에 장사되지도 못했습니다. 


요아스는 고모의 손에 구출되고 고모부인 제사장 여호야다의 손에 길러져 왕위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의 영향력이 너무 컸던 것일까요. 그의 사후, 여호야다는 너무 돌변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여호야다의 그늘에서 벗어나고픈 반발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참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영적으로 돕고 섬길 때에,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자칫 압박과 간섭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 판단하고 선택하며 자율적으로, 자발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을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완전하시고 완벽하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강제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것, 권위와 폭력으로 밀어붙이지 않으시고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해지기까지 인내하며 씨름해주시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겸손하심, 온유와 인내를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