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사밧에게는 여러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장자 여호람에게는 왕위를 물려주고 그의 아우들에게는 은금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하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장자 여호람은 욕심이 끝이 없었는지, 왕위에 올라 세력이 강해지자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 몇 사람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아합의 딸과 결혼을 하고 북이스라엘 왕들의 악영향을 받았습니다.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역대하 21:6b,7)"
구원하기로 작정하시고 언약을 주셨으므로 여호람의 악행을 잠잠이 참으며 인내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할 때에 결코 행복과 번영을 누릴 수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 에돔이 배반하고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고자 하였습니다. 여호람은 에돔을 응징하기 위해 출정하여 에돔을 쳤습니다. 뒤 이어 립나도 역시 배반하고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습니다. 여호람이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주민들로 하여금 음란하게 우상숭배하게 하였습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적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네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21:12b~14)"
여호와께서 블레셋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를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유다를 침공하여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잡아가고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호람을 치셔서 창자에 능히 고칠 수 없는 병이 들어 탈장까지 되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여호람은 역대 왕들과 같이 백성들의 분향도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21:20)"
아버지 대의 태평성대를 잃고,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은 병이 들었으며, 결국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 얼마나 비참한 최후인지요. 내게 권세가 있고 재물이 있고 호령할 사람들이 있을 때, 자기 멋대로 마구 살기 쉽지만, 그 대가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진리의 하나님께서는 콩 심은 데 콩 나게 하시고, 팥 심은 데 팥 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진리이시고, 진리를 좇고 선을 행하기에 힘쓸 때, 설혹 부족하고 불완전할지라도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도움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악을 행하고 어리석은 죄악의 길을 고집할 때, 뼈에 사무치는 회한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을 지켜주시고, 못된 성질대로 살지 않고 진리에 순종하며 하나님 앞에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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