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 적군 앞에서 찬양의 풍악을 울리다 (역대하 20장)

또 다시 여호사밧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모압과 암몬이 마온과 연합하여 쳐들어온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큰 무리가 바다 저쪽에서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두려워졌습니다. 그는 위기의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공포하고 여호와께 간구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역대하 20:6)" 

여호사밧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하늘의 하나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권세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약속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근거로 간구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한 성소를 건축하시고, 그 곳을 향하여 주께 부르짖을 때 기도를 들으시는 곳임을 언급하였습니다. 옛날 출애굽 시절에 하나님께서 금하신 대로 순종하여 암몬 모압 자손과 세일 산 사람들을 침략하지 않았는데 오늘날 이렇게 악으로 갚는 것을 판단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역대하 20:12,13)" 

여호와의 영이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시고 그는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에게 외쳤습니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러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20:15,17)"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심지어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더욱 격려하여 백성들에게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도록 하였습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20:20b)" 

그들은 전쟁에 임하며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고 군대 앞에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였습니다.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적들을 치게 하셨습니다. 또한 암몬과 모압 자손이 세일 산 주민들을 치고, 그 다음에는 또 서로를 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호사밧과 그 백성들은 많은 재물과 보물들을 탈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이 다시 여호사밧을 선두로 하여 즐겁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이 그 적군을 이김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20:27)" 

주변국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적군을 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감히 여호사밧의 남유다를 건드릴 생각을 접었습니다. 여호사밧은 믿음으로 위기를 승리와 번영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위기 앞에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리라 말씀하실 때 덥석 믿어드리고 신뢰하였습니다. 이방 사람들이 볼 때 참 기막힌 방법으로 그 믿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답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은 아직 자식 하나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 말씀하실 때 이를 믿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 '너 썩 맘에 든다. 합격이다!' 하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여호사밧과 같이 현실을 뛰어 넘어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진짜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