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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9.24.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역대하 16장)

by songofkorea 2016. 9. 24.

아사 왕 제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쳐들어왔습니다. 그는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들이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했습니다. 이 때 아사는 하나님이 아니라 아람 왕 벤하닷을 의지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다 내어다가 벤하닷에게 보내며, 서로와 부왕들이 친했던 것처럼, 북이스라엘 바아사와의 조약을 깨뜨리고 자신과 조약을 맺자고 청했습니다. 


벤하닷은 아사 왕 편을 택하여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쳤습니다. 소식을 들은 바아사는 라마 건축을 포기하고 중도 하차냈습니다. 그러자 아사 왕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운반하여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로이 풀려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선견자 하나니가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16:7b~9)" 


선견자의 말을 듣고도 아사 왕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노하여 나나니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영적으로 아둔해진 그는 이미 마음이 교만하여 백성 중에서도 몇몇을 학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 39년, 발에 병이 생겨 위독해졌을 때에도 여호와께 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구했지만 2년 뒤 죽고 말았습니다. 


아사가 의원을 의지하고 벤하닷을 의지하여 여호와의 전을 기물들을 털어낸 것은 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먼저 부패해진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생사화복의 원리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진정한 축복과 구원과 기쁨이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들을 사랑하사 하나님을 떠나면 불행과 환란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죄악된 본성을 가진 우리에겐 아픔이지만, 진리의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랑의 채찍입니다. 


또 한 가지, 한 번 하나님의 도우심을 채험하고 신앙이 좋았다 해서 평생 가는 것은 아닙니다. 편해지만 자신이 왕이 되고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교만한 본성을 경계하고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더욱 성숙해져서 좋을 때, 잘 나갈 때, 평안의 때에도 변함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