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견고하고 강해지자 르호보암은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습니다. 역시 부요해진 온 이스라엘도 르호보암을 본받았습니다. 그들의 범죄로 인해 르호보암 제 5년, 이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공해왔습니다. 전차부대 천이백 대, 기마병 육만을 비롯하여 리비아, 숙, 구스 군대도 연대하여 헤아릴 수 없는 숫자가 쳐들어와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빼앗고 예루살렘까지 진격해왔습니다.
유다 방백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비상 대책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선지자 스마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노라 하셨다 (역대하 12:5b)"
왕과 이스라엘 방백들은 이 사태 앞에 겸손히 그들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겸비함을 보시고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겸비하였으니 내가 멸하지 아니하고 저희를 조금 구원하여 나의 노를 시삭의 손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들이 시삭의 종이 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떠한지 알게 되리라 (12:7,8)"
하나님을 저버릴 때, 사탄의 거짓말처럼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외에 거짓된 왕이 나타나 우리를 지배합니다. 진실과 정의와 사랑으로 다스려주시는 하나님의 통치 대신 수단으로 전락하고 착취당하며 짓밟히게 됩니다. 시삭은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도 빼앗아 갔습니다. 르호보암은 경호실을 위해서 겨우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 (12:12)"
르호보암은 예루살렘,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여 그의 이름을 두신 성에서 17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는 나라가 분열되는 일을 겪은 후 국방을 튼튼히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듯 했으나 그 마음을 굳게 하지 못하였고 상황이 좋아지자 교만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는 이집트 시삭의 침공을 받아 선왕 때의 업적과 자랑거리들을 한 순간에 빼앗겼고,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과 늘 전쟁을 치렀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좇아갈 저에게 복음을 허락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알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이 은혜가 아니었다면 내 유익과 만족을 좇아 안목의 정욕을 좇고 이생의 자랑거리들을 쌓아가느라 평생 전전긍긍했을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인생의 수많은 사건들과 진리의 말씀으로 헛된 신기루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더 크고 아름다운 가치들을 소망하게 하셨고,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죄사함과 구원과 영생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의 찬양과 경배의 주인공이 되어 주셨습니다. 제가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마음이 변질되지 않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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