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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9.19. 남북국 분열 (역대하 10장,11장)

by songofkorea 2016. 9. 19.

솔로몬은 이스라엘을 통치한 지 40년 만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여로보암이라는 라이벌이 있었습니다. 그는 솔로몬을 피해 이집트로 도망했다가 솔로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의 대표가 되어 르호보암을 찾아왔습니다.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역대하 10:4)"  


르호보암은 부왕을 모셨던 원로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들은 백성을 후대하고 선한 말로 대답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에게 더욱 무거운 멍에를 지우고 전갈 채찍으로 다스리겠다는 험악한 답변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은 젊은 친구들의 권면을 택했습니다.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10:13,14)" 


르호보암이 이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르호보암의 답변을 듣고는 다윗에게서 돌아섰습니다.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10:16, 19)"  


이스라엘 족속들은  확실한 적대감을 표현하여 르호보암이 보낸 역꾼의 감독 하도람을 죽였습니다. 르호보암은 황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해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편에 남은 유다와 베냐민 족속을 모았습니다. 십팔만 명의 용사를 이끌고 이스라엘과 싸워 통일 왕국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마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11:4a)" 


르호보암은 하나님 말씀을 전해듣고는 전쟁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살며 유다 땅에 성읍들을 건축하였습니다. 무기를 두어 국방을 강화하고, 지휘관들을 세우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저축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유다와 베냐민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들은 '남유다'라 불리웠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도 르호보암에게 돌아왔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그들을 해임시키고 제사장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은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우상숭배를 위한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여러 지파들 중에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은  레위인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르호보암이 지혜롭게 행하여 그의 모든 아들을 유다와 베냐민의 온 땅 모든 견고한 성읍에 흩어 살게 하고 양식을 후히 주고 아내를 많이 구하여 주었더라 (11:23)"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고작' 3대왕을 거쳐 남북으로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 지속적으로 우상숭배와 죄악의 길로 치달았습니다. 반면에 남유다는 그들이 흥!쳇!핏! 하며 등을 돌렸던 다윗의 혈통이 이어지며 불안불안한 가운데서도 메시야의 언약이 실현될 다윗의 후손의 계보가 이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임마누엘의 상징, 예루살렘 성전이 참 성전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예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파란만장한 역사 가운데, 하나님은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