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구약

09.02.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족보 (역대상 4장~9장)

by songofkorea 2016. 9. 2.

역대상 4장부터 9장까지는 야곱의 열 두 아들로 시작된 열 두 지파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4장: 유다와 시므온의 자손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의 후손들 중, 특히 야베스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 4:9,10)"


그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마음으로 이런 기도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다는 대목을 보니, 나는 왜 근심 걱정을 싸 안고 힘들어할 때가 많았으면서도 이렇게 믿음으로 구할 줄 몰랐던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구하는 것을 기쁘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제가 잘 모르고 잘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더 새로운 믿음의 세계, 은혜의 세계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 외에도 유다 지파에는 훌과 웃니엘, 갈렙과 같은 위인들이 있습니다. 

시므온은 야곱의 둘째 아들로 유다보다 형이었지만, 유다 지파만큼 번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름지고 아름다운 목장을 발견하여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히스기야 때에 이르러 옛부터 거주하던 함의 후손들을 무찌르고 그 곳에 거주하였습니다. 또한 세일 산으로 가서 아말렉 사람을 치고 거기 거주하였습니다. 

 

5장: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가나안 정복 전쟁 시기에 먼저 차지한 요단 동쪽 땅을 요구하여 거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과 관계를 하고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고로 장자의 명분을 요셉 자손에게 돌리고 말았습니다. 유다가 형제들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지만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은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우는 중에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들과 함께 있는 자들이 다 그들의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셨음이라 (역대상 5:19,20)"


동시에 그들이 기름진 길르앗 땅에 거하며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긴 죄악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일으켜 치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사로잡혀가게 된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5:25)"

 

 6장: 레위의 자손들  

 레위 자손은 예루살렘에 세운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 직분을 행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세울 때까지 그들이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행하되 그 계열대로 직무를 행하였더라 (6:32)" 


레위 지파는 따로 땅을 분배받지 않고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서 영적인 지도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레위 지파 제사장들을 위한 성과 도피성을 얻어 성과 초원을 소유로 삼았습니다. 


7장: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아셀 지파

잇사갈과 베냐민 지파는 야곱이 유언적인 예언을 할 때에 나귀와 물어뜯는 이리라 칭했듯이, 건장한 용사들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가나안 정복기와 사사기를 보면,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요셉의 아들들로부터 났다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은 가드 원주민들의 짐승을 빼앗으려다가 역공으로 그 아들들을 잃는 시련을 당하였습니다. 여러 날을 슬퍼하였고, 이 일 후 얻은 아들은 '브리아 (재앙 가운데서)'라 지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에브라임이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의 형제가 가서 위로하였더라 그리고 에브라임이 그의 아내와 동침하매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 집이 재앙을 받았으므로 그의 이름을 브리아라 하였더라 (역대상 7:22,23)" 


 8장: 베냐민 자손  

베냐민 자손은 사사 시대에 거의 멸절 위기를 만났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파에서는 사사 에훗을 비롯하여 초대왕 사울이 배출되었습니다. 그의 불순종과 죄악으로 환난을 당했지만,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켜 므비보셋을 선대하였고, 그를 통하여 베냐민 지파의 혈통이 번성하게 됩니다. 


 9장: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

9장에는 북이스라엘에 이어 남유다마저 범죄함으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을 때, 본토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 즉,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유다, 베냐민 자손, 또한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 예루살렘에 거주한 자들이 이름이 나옵니다. 


"온 이스라엘이 그 계보대로 계수되어 그들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9:1,2)"


존귀한 자들, 재주 있는 자들, 고관들이 다 바벨론으로 잡혀가고 천한 자들, 성전 맡은 자들, 포도원지기 등만 본토에 남아 있었지만, 이 역대상을 기록할 즈음에는 페르시아 왕의 관대한 정책으로 고국 땅으로 돌아와 있었지요. 눈물로 점철된 70년 세월을 돌아보며,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고난이 바로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임을,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영영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과 구원을 약속해 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길고 긴 족보를 통하여 조상 적부터 면면히 흐르는,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들의 죄악을 오래 참으시며, 믿음의 손을 뻗을 때마다 기쁘게 도와주시며,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그리하여 장차 약속대로 메시야를 보내어 주실 하나님을 대망하며 선민으로서의 정체성, 더 나아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회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