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왔습니다. 여호야김은 3년 간 속국으로 살다가 돌아서서 배반하였습니다. 그 결국은 완전한 멸망과 70년 간의 포로기로 이어지고 말지요. 이러한 어지러운 국제 정세 속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열왕기하 24:2~4)”
여호야김이 죽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여호야긴은 그의 아비를 따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유다가 의지했던 이집트는 바벨론의 힘에 눌렸습니다. 바벨론은 이집트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이집트 파라오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성기를 지난 약한 유다는 더욱 힘을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왕도 직접 전장에 나왔습니다.
여호야긴은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봤지만, 포로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들을 마음껏 빼앗아가고, 솔로몬이 만든 성전의 금그릇들을 다 파괴하였습니다.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사무엘하 24:13)”
하나님의 성전 자체가 중요하다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바벨론을 물리치시고 성전의 영광과 위엄을 건사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은 외양 뿐, 마음 속의 진실과 진정성을 잃어버린 성전은 하나님 앞에 냄새 나는 누더기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흩기로 작정하셨고, 예언하셨으며, 바벨론 왕을 일으키셔서 그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성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온전하지 못한 성전, 종교적 의식과 인간 편에서의 자기의만 충족시키는 성전은 진짜를 위협하는 가짜요, 훼파되어야 했습니다.
바벨론은 여호야긴 왕 일행 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지도자와 싸움을 할 만한 용사들, 장인과 대장장이들, 왕의 아내들과 나라의 권세 있는 자들을 잡아갔습니다. 비천한 자 외에는 그 땅에 남은 자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시드기야’라 개명하였습니다. 그는 이 격동의 시기에 11년간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있으면서, 여호야김 닮은꼴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그들을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24:20)”
하나님은 자비하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악인이라도 그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때 기꺼이 용서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심지어 아합 왕이 재를 무릅쓰고 슬퍼할 때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므낫세의 죄악이 얼마나 극심했던 것일까요.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악용하여 만홀히 여길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내하고 참으신 만큼, 그 진노는 무섭습니다. 그러므로 미루지 말고, 한시 바삐, 하루 속히 죄의 길을 떠나고 회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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