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와 므낫세와 아몬을 이어 요시야가 여덟 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31년 통치 기간 동안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18세가 되었을 때에 서기관 사반을 여호와의 성전에 보내며 성전에 수납된 은을 성전 맡은 감독자에게 주어 부숴진 것들을 수리하게 하라고 명했습니다. 목수와 건축자와 미장이에게 주어 재목과 돌을 사게 하되, 그들이 진실하게 행하니 믿고 맡기며 은을 회계하지 말도록 하였습니다.
사반은 왕의 명대로 성전에 가서 성전 감독자에게 돈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 힐기야가 찾았다는 율법책을 받아와 읽었습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힐기야가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사반이 읽으니라 또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열왕기하 22:8~11)"
요시야는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섬겨왔지만 율법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행해야 할지 알게 된 것입니다. 왕은 제시장 힐기야와 서기관 사반과 자기 시종 아사야에게 명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여쭙게 하였습니다.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22:13)"
이들은 여선지 훌다에게 나아갔습니다. 훌다는 요시야에게 들려줄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22:16)"
심판에 대한 경고는 분명하였습니다. 그 원인 또한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십니다. 훌다는 '그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 요시야에 대한 하나님의 뜻하심도 들려주었습니다.
"네가 들은 말들에 대하여는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22:18b, 19)"
하나님은 요시야 왕에게는 은혜를 베푸셔서 장차 내려질 모든 재앙을 직접 겪지는 않게 해 주겠노라, 조상들에게로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얼마나 타락하고 하나님께 대해 소홀해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율법책이 왕들은 물론이고, 성전을 맡은 제사장과 대제사장들 사이에서도 잊혀진 존재가 되다니...
우리가 범죄할 때에도, 심판에 대한 경고를 듣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선하심을 붙들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야 할 이유입니다. 조금만 편해지면 금새 나태해지고 부패하기 쉬운 저의 내면을 볼 때 절망스럽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붙드심이 필요합니다. 제가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겸비하여 회개하길 기도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말씀을 가까이 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영과 힘과 지혜로 하루를 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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