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사후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므낫세는 열 두살에 왕이 되어 55년 간 남유다를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므낫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는 이방의 가증한 우상숭배의 풍습을 좇아 선왕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을 퇴보시켰습니다. 헐었던 산당들을 다시 세우고 북이스라엘 왕 아합을 따라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며 섬겼습니다. 심지어 몰렉을 섬겨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과 주술을 신임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우상을 위한 제단들,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들을 쌓았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는 임마누엘의 장소, 장차 참된 성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서실 거룩한 곳입니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21:7)"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주님의 명령과 율법을 지켜 거룩하고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셨습니다. 그리할 때, 그들이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쫓겨나 떠돌 일 없이 지켜주시고 축복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북이스라엘이나 남유다 모두 하나님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므낫세의 꾀임을 받아 악을 행하였습니다. 심지어 출애굽 이후 가나안 정복 전쟁을 통해 심판하신 여러 이방 민족들보다 더욱 심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이르시되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열왕기하 21:10~12)"
남유다는 다윗을 통해 이어지는 메시야 언약이 있는 나라요, 여러 무법천지인 나라들과 대비되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바른 길을 걸어 열방 중에 모범 케이스로 구별되어야 할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악이 극에 달아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달아보던 추로 예루살렘을 측정하시겠다고 경고하십니다. 마치 더러워진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21:13~15)"
므낫세의 영적인 타락은 실제적인 여러 죄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우상숭배 외에도 무죄한 피를 심하게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남유다 여러 왕들 중 심히 극악무도한 왕으로 역사책이 기록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를 이어 왕좌에 앉은 아들 아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아버지 므낫세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선왕이 섬기던 우상들에게 경배하였습니다. 그러다 2년 만에 신복들에게 반역을 당하고 죽었습니다. 반역자들 역시 유다 국민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고,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왕위에 추대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가는 길은 다르나 마지막은 다 똑같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한두 줄로 짧게 정리된다면, 우리 인생이 어떻게 요약될까요.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요. 흘러가는 감정을 따라 허비했던 어제의 시간이 후회스럽고, 오늘 이 하루의 시간에 대해 새삼스레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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