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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9.03. 다윗, 헤브론에서 왕으로 추대되다 (역대상 10장~12장)

by songofkorea 2016. 9. 4.

역대상 10장~12장은 사울왕이 요나단과 함께 블레셋 전투에서 전사한 이후, 다윗이 2대 왕으로 추대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은 활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할례 받지 못한 자들에게 죽기 싫다며 무기 든 병사에게 자신을 죽이라 하였지만 그는 왕을 치기 두려워하였습니다. 사울을 결국 자기 칼을 뽑아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블레세은 사울과 그 아들의 시체를 보고는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갑옷을 자기들 신전에 두고 그 머리를 다곤의 신전에 달아놓았습니다. 이 때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일어나 사울의 시체와 그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장사를 지내로 칠 일간 금식하여 애도해 주었습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역대상 10:13,14)" 


사울이 죽자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에 모여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있는 왕에게로 나아가니 헤브론에서 다윗이 그들과 여호와 앞에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전하신 말씀대로 되었더라 (역대상 11:3)" 


다윗은 전쟁에 승리를 거두며 영토를 넓히고 국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역대상 11:9)" 


그에게는 많은 용사들이 함께 하였고, 다윗을 힘껏 도와 나라를 든든히 세웠습니다. 블레셋과 대치하던 중 다윗이 목이 말라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마시고 싶어할 때에, 세 용사가 블레셋 군대를 돌파하고 지나가 물을 길어온 적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다니던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 한 자들이었습니다. 왕의 권세로 자기 영달에만 혈안이 된 사울에게는 이런 사람들이 없었지만, 다윗은 자기 형편만 돌아보지 않고 억울하고 억눌린 자들과 함께 하였고, 이렇게 동고동락하며 맺어진 충심은 든든한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베냐민과 유다 자손 출신의 무리들이 다윗이 있는 요새에 이르렀을 때, 다윗은 '너희가 평화로이 내게 와서 돕고자' 하는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 때에 성령이 삼십 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시니 이르되 다윗이여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겠고 이새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으리니 원하건대 평안하소서 당신도 평안하고 당신을 돕는 자에게도 평안이 있을지니 이는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 한지라 다윗이 그들을 받아들여 군대 지휘관을 삼았더라 (역대상 12:18)" 


그 위에도 므낫세, 시므온, 레위, 잇사갈, 스불론, 납달리, 단  등 여러 지파에서도 다윗에게 돌아온 자들이 있었습니다. 베냐민 자손 중 사울의 동족은 태반이 사울 편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다윗에게 나온 자가 삼천 명이었습니다. 날마다 사람들이 다윗에게 돌아와서 돕고자 하여 다윗은 큰 군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군사가 전열을 갖추고 다 성심으로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온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자 하고 또 이스라엘의 남은 자도 다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여 (역대상 12:39)"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왕 사울 이후, 오랜 기간 연단 받으며 신실한 목자의 마음을 보여준 다윗을 왕으로 맞이하는 이스라엘 가운데 기쁨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임명하신 자였습니다. 초대 왕 사울은 장신에 겉보기에 출중하고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초심을 잃고 하나님을 저버렸을 때, 왕으로서의 직분도 소홀히 하고 개인적으로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사람의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존재감도 없었던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보시고 아신 자, 마음에 기뻐하신 자였습니다. 그는 잘 할 때나 못할 때나 하나님 한 분을 경외하고, 하나님과의 진실한 사랑의 관계성을 중시했으며, 하나님 앞에 옳바른 자세로 서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는 밧세바 사건으로 인해 자기 의가 깨어졌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갈망했기에, 다만 은혜로 주시는 의, 예수 그리스도를 인한 의를 덧입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 이 나라에도 이러한 지도자를 세워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들을 많이 일으켜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