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다의 아하스 왕 20년에 북이스라엘에서는 호세아 왕이 등극하였습니다. 성경의 평에 의하면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했지만, 다만 그 전 이스라엘 왕들처럼 막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앗수르 왕 살만에셀의 등살에 눌려 조공을 바치다가 이집트 왕 소에게 사신들을 보내고 앗수르 왕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앗수르 왕은 그를 잡아다가 옥에 감금하고 이스라엘 온 땅을 짓밟고 사마리아를 삼 년간 포위하였ㅅ브니다.
급기야는 호세아 제위 9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갔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이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죄로 말미암음이었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열왕기하 17:7,8)"
이스라엘의 영적인 타락은 매우 극심하여 모든 산과 푸른 나무 아래 우상을 세우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한 악을 행했습니다. 사회 문화 전반에도 나타나, 그들은 점차로 불의를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와 선견자들을 세우셔서 그들을 통해 그들이 회개하도록 이끄셨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17:13,14)"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율례와 조상들과의 언약의 말씀을 버리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허무한 것을 따르고 허망해졌습니다. 어리석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참되신 하나님은 업신여기고 생명도 없고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송아지 형상, 아세라 목상, 하늘의 일월 성신, 바알 등 피조물과 그 형상을 섬기고, 어리석은 종교심으로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몰렉 숭배를 자행했습니다. 부패한 자신은 그대로 둔 채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며 원하는 길을 가고자 점을 치고 거기에 매였습니다.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17:17b,18)"
그러나 다윗의 언약을 위해 남겨 두신 유다 역시 하나님의 명령을 버린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온 족속을 버리고 괴롭히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분의 존전에서 쫓아내셨습니다.
다윗 이후 솔로몬 대까지 부귀영화를 구가하던 이스라엘은 얼마 안 가 남북국으로 나뉘었고,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악영향으로 여호와를 떠나 큰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17:22,23)"
앗수르 왕에 의해 사마리아가 점령되고 이방 여러 민족이 와서 이스라엘 여러 성읍에 섞여 살게 혈통의 순수함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그들이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셔서 몇 사람을 치셨습니다. 몇 사람은 앗수르 왕에게 보고하기를, 자기 백성들이 이스라엘 민족의 법을 알지 못하여 그 신이 사자를 보내어 죽였노라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니라 (17:26b)"
그러자 앗수르 왕은 포로 중 제사장 한 사람을 데려가 그곳에 거주하며 그 땅 신의 법을 무리에게 가르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자기 백성을 아끼는 왕 다운 면모, 로마에 가서는 로마법을 따르고자 하는 유연성과 현실 감각, 이스라엘의 신 하나님의 법도를 가르쳐 살 길을 모색하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많은 왕들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 간 제사장 중 한 사람이 와서 벧엘에 살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지를 가르쳤더라 (17:28)"
그러나 이스라엘에 유입된 이방 민족들은 각자가 섬기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여러 산당에 두었습니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은 혙통과 신앙적 순수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여호와를 부정하기 어려었던지 자기들 중 사람을 뽑아 산당의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17:34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17:33,34)"
이는 확연한 배반보다 더 나쁠 수 있습니다. 혼합 종교, 양다리 신앙으로, 진리가 아닌 거짓의 영역에 있으면서도 기만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 이스라엘을 큰 능력과 편 팔로 출애굽 시키시고 하나님만 섬기며 예배하는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였습니다.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17:41)"
이것이 북이스라엘에 대한 성경의 평가입니다. 참담한 이스라엘의 역사 앞에 '이 사람들 왜 이래?' 하며 가볍게 비웃고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왜일까요. 지금 현재 저의 모습이 그들을 많이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스라엘과 같이 악한 길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 사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날마다천국한잔::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26. 자신의 생명을 위해 통곡하며 기도했던 히스기야, 그러나...(열왕기하 20장) (0) | 2016.08.29 |
---|---|
08.25.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리라 (열왕기하 18장,19장) (0) | 2016.08.26 |
08.23. 아하스가 앗수르를 끌어들이다 (열왕기하 16장) (0) | 2016.08.23 |
08.22. 반역, 또 반역 (열왕기하 15장) (0) | 2016.08.23 |
08.21. 여로보암을 통한 영토 회복 (열왕기하 14장) (0) | 2016.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