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7년에 유다에서는 아마샤를 뒤이어 그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52년 간을 다스렸습니다. 아사랴는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다만 산당은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산당은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으며 (열왕기하 15:4)"
산당을 제거하지 못한 역대 왕들의 이야기는 반복해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주 고질적인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사랴를 치시므로 그는 죽는 날까지 나병 환자가 되어 별궁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아사랴를 대신하여 와앚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고 백성을 치리하였습니다.
아사랴 38년 째에 북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사마리아에서 여섯 달을 통치했습니다. 그는 조상들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초기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반역을 일으켜 스가랴 왕은 백성들 앞에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여 이르신 대로 예후와 그 자손 사대가 이스라엘 왕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반역의 주인공 살룸은 사마리아에서 겨우 한 달을 다스리고 또 다른 반역자 므나헴의 칼을 받아야 했습니다. 므나헴은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습니다. 그들이 성문을 열지 않은 고로 므나헴은 그 곳을 치고 잔인하게 도륙했습니다. 그 역시 십 년 동안 사마리아에서 다시리는 동안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여로보암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않았습니다.
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자 므나헴은 은 천 달란트를 주어 회유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거부들로부터 은을 강탈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습니다.
"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매 므나헴이 은 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어서 그로 자기를 도와 주게 함으로 나라를 자기 손에 굳게 세우고자 하여 그 은을 이스라엘 모든 큰 부자에게서 강탈하여 각 사람에게 은 오십 세겔씩 내게 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니 이에 앗수르 왕이 되돌아가 그 땅에 머물지 아니하였더라 (15:19,20)"
무력으로, 반역을 일으켜 한 나라의 왕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되는 것 자체가 전부요 목적이 될 때, 자기 중심성을 벗지 못했을 때, 그는 자국민을 착취하여 적국의 손에 쥐어주는 자가 되었습니다. 나라의 임금이 아니라 강도요 도적이 된 것이지요.
므나헴이 죽자 그를 뒤이어 아들 브가히야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이년 동안 통치하며 역시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르말랴의 아들 베가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길르앗 사람 오십 명도 죽었습니다. 그러나 베가 역시 20년 통치 기간 동안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디글랏 빌레셀은 여러 땅을 점령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엘라의 아들 호세아의 반역으로 베가 역시 죽고 말았습니다.
남유다의 요담은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역시 산당은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요담은 여호와의 성전의 윗문을 건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비로소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셨더라 (15:37)"
좀 전에 언급된 베가가 남유다를 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에 ... 비로소'라는 표현을 보면 기다리고 기다려 때가 많이 늦춰졌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정말 일관성 있게 여호와 앞에서 죄악의 길을 걷고 여로보암의 전철을 밟았습니다. 남왕국 역시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지 못했고, 다윗과 같은 왕들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역사의 타임테이블에서 점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토록 심각하게 우상숭배의 죄에 빠져 있었다면, 마음에 우상을 두는 것이 인류에게 그토록 질긴 죄문제라면, 지금의 나는 얼마나 거기서 자유할 수 있을지 돌아보게 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오롯이 하나님 한 분에게 두는 소망이 아니라면, 모두 우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온 마음 다해, 뜻을 다해, 힘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루, 한 순간 순간 되길 기도합니다.
'날마다천국한잔::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24. 북이스라엘의 멸망의 원인 (열왕기하 17장) (1) | 2016.08.24 |
---|---|
08.23. 아하스가 앗수르를 끌어들이다 (열왕기하 16장) (0) | 2016.08.23 |
08.21. 여로보암을 통한 영토 회복 (열왕기하 14장) (0) | 2016.08.23 |
08.20. 북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 (열왕기하 13장) (0) | 2016.08.22 |
08.19. 요아스 왕, 열심히 성전을 보수했지만 (열왕기하 12장) (0) | 201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