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에서 요아스 왕이 23년 째 통치하고 있을 무렵, 북이스라엘에서는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여로보암의 죄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노하셔서 늘 아람 왕 하사엘의 손과 그의 아들 벤하닷의 본에 넘기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영원히 버리지는 않으셨습니다. 적군의 손에 넘기심으로 그들이 돌이켜 회개하길 기다리셨습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그들이 학대받음을 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에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아람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전과 같이 자기 장막에 거하였으나 (열왕기하 13:4,5)"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였지만, 그러나 그들의 죄악의 습관이 금방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았고 또한 사마리아에 아세라 목상을 머물러 두었습니다. 그러자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 마당의 티끌같이' 되게 하였습니다. 마병 오십과 병거 열 대 보병 만 명이 여호아하스에게 남은 전부였습니다.
때가 되자 여호아하스도 선조들에게로 돌아가고 그의 아들 요아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16년을 통치하며 역시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지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는 요아스의 특이한 행적이 한 가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아스는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었을 때에 그에게로 내려와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였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열왕기하 13:14b)"
엘리사는 힘겨운 순간에도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라 하여 요아스 왕이 손으로 활을 잡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동쪽 창을 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열린 창을 통해 활을 쏘라 하였습니다.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13:17b)"
또한 엘리사는 왕이 화살들을 집어 땅을 치도록 하였습니다. 요아스 왕은 세 번 치고 그쳤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화를 내었습니다.
"왕이 대여섯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름을 진멸하기까지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13:19)"
앞서서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말을 들은 이상, 요아스가 더욱 힘을 내어 화살들을 쳤을 법 한데, 그러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또 도우셨을 텐데, 그런 믿음의 열정과 패기가 없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죽어 장사되었고, 해가 바뀌자 모압 도적 떼들이 그 온 땅에 쳐들어왔습니다.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도적 떼를 보고 자기들이 관리하는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기적은 생명을 살리는 일과 관련된 것으로, 엘리사의 능력과 사역이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 사역을 예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 그 희생과 대속의 역사로 인해 죽은 자들이 살아나게 됩니다.
여호아하스 왕 시대에도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는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들을 되찾고, 엘리사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13:23)"
이 긍휼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무궁하시므로, 죄를 쌓고 쌓고 또 쌓은 제가 이렇게 생명과 구원과 용서와 풍성하신 사랑을 누립니다. 할렐루야!
'날마다천국한잔::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22. 반역, 또 반역 (열왕기하 15장) (0) | 2016.08.23 |
---|---|
08.21. 여로보암을 통한 영토 회복 (열왕기하 14장) (0) | 2016.08.23 |
08.19. 요아스 왕, 열심히 성전을 보수했지만 (열왕기하 12장) (0) | 2016.08.22 |
08.18. 아달랴의 횡포, 꺼져가던 촛불 (열왕기하 11장) (0) | 2016.08.19 |
08.17. 예후, 바알 숭배자들을 치다 (열왕기하 10장) (0) | 201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