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다 아하시야의 모친 아달랴는 아들이 죽자 상상을 초월하는 만행을 저지르며 정권을 잡았습니다. 왕의 자손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이 통치자가 되어 6년 동안 다스린 것입니다. 북왕국의 여러 악한 왕들 중에서도 가장 극악무도했던 아합과 이세벨의 딸에게 남유다의 왕족의 혈통이 끊기는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는 영적으로 볼 때 다윗의 혈통을 통한 메시야 언약이 위협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 와중에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왕자들 중 요아스를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시켰습니다. 고모는 조카와 유모를 침실에 숨겼다가 여호와의 성전에 육 년 동안 숨겨서 키웠습니다. 그리고 일곱째 해... 요아스가 나이 일곱 살이 되었을 때에, 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사람을 보내어 백부장들과 호위병들을 불러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 언약을 맺고 왕자 요아스를 세상에 등장시켰습니다.
여호야다는 병사들에게 왕궁과 수르 문과 호위대 뒤 문을 나누어 지키게 하고, 여호와의 성전을 지켜 왕을 호위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공식적으로 오아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지켜보는 무리들은 박수하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소리를 듣고 놀라 여호와의 성전에 달려온 아달랴는 옷을 찢으면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외쳤습니다. 자신의 핏줄, 아들의 왕자들을 멸절시키고 왕좌를 차지한 자가 지금은 입장이 달라져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의 편은 없었습니다. 여호야다는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아달랴는 대열 밖으로 몰아내고 그를 따르는 자는 모두 죽이라 명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해 길을 열어주어, 아달랴는 왕궁의 말이 다니는 길에 왔을 때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게 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였습니다. 이에 온 백성들은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신당을 허물고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바알 제사장 맛단을 죽였습니다. 성전을 관리할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 호위병들과 온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려와 호위병의 문 길을 통하여 왕궁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잔인한 통치자 아달랴를 대신하여 요시야가 왕위에 앉으니 온 백성이 즐거워하였습니다.
"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온하더라 (열왕기하 11:20a)"
칼부림을 하고 폭력을 써서 아무리 왕좌에 오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한 나라의 지도자이든 조직의 리더이든, 그로 인하여 모두가 즐거워하고 평온을 누릴 수 있는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어느 조직, 어느 공동체에서든 리더의 자리에 서야 하고 책임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음을 넓히고 자신을 다스리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기쁘고 행복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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