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은 이렇게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양하였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구원자'이십니다. 사망의 물결이 에워싸고 불의가 홍수처럼 덮쳐 두렵게 할 때, 사망의 올무가 나를 노릴 때, 누가 어떻게 구원해줄 수 있습니까?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누가 보호해줄 수 있습니까?
다윗은 하나님께 아뢰었고,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소리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렇게 찬양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22:2,3)"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것은 다윗의 용맹과 지혜와 힘으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승리,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였습니다. 그러므로 적을 물리쳤을 때에, 다윗은 교만해지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22:5~7)"
우리가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그 소리가 하나님의 귀에 들린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의 SOS를 들으시고 일어나실 때에는,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립니다. 그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릅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 그룹을 타고,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셔서, 우렛소리처럼 목소리를 발하시며, 번개로 원수들을 무찌르십니다. 하나님께서 꾸짖으실 때,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납니다. 창조주의 권위에 대항할 자가 없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실 때, 그 어떤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도 건지심을 받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 (22:19,20)"
다윗이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그의 규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내가 또 그의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나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대로, 그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22:21~25)”
물론 다윗은 후년에 밧세바를 범하고 충신 우리아를 죽였습니다. 그에게는 분명 허물이 있고, 범죄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넘어졌을지라도 사죄의 은혜를 덧입고 믿음으로 일어났으며, 평생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성을 맺고자 힘을 다 했습니다.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라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 (22:25~28)"
이것은 그 자신도 포함한 하나님의 공의요, 엄연한 진리입니다. 그가 범죄하였을 때에, 하나님의 진노가 그를 내리눌렀으며, 죄악을 토설하고 자백하며 회개하기 전에는 견딜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가 교만히 행했을 때에, 압살롬의 반역과 집안의 우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밧세바와의 불륜으로 낳은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회개했을 때에는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범죄 이전의 순수한 다윗이 알고 체험한 하나님이 있었지만, 또한 죄인의 자리에 섰을 때에 배운 또 다른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그가 바라본 하나님은 이전의 그의 이해를 뛰어넘는 분이셨습니다. 선악 간에 살피시고 보응하시는 것을 넘어서서, 죄인을 참으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 그 죄과를 대신 지시고 죄인에겐 용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죄의 자리에서 자기 의가 깨어졌습니다. 도저히 긍휼 입을 자격이 없고, 주님의 징계를 받아 마땅한 자, 교만과 어리석은 죄악의 길로 치달았던 자신에게 여전히 용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22:31)”
하나님의 도는 참으로 사람의 이해와 기대를 뛰어 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진심, 의롭게 살고자 몸부림 치는 작은 노력을 알아주시고 섬세하게 축복해 주십니다. 그것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합당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아시고 눈높이를 맞춰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한계가 드러나고 넘어지고 그릇 갈 때에,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큰 사랑,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여, 죄인들까지도 구원해내시는 승리의 주가 되십니다. 참으로, 당신께 피하는 모든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진실하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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