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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7.13. 세바의 반란 (사무엘하 20장)

by songofkorea 2016. 7. 13.

그러나!!! 아직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 마침 베냐민 지파에 세바라 이름하는 불량배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는 나팔을 불며 사람들을 선동하여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다윗과 나눌 분깃에 없고,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는데, 무엇 하러 다윗 왕을 추대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에게 또 등을 돌리고 세바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다윗 왕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유다 사람들만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다윗을 따랐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편에 섰던 아마사를 그의 사람으로 영합한 후 첫 임무를 맡겼습니다. 세바의 반란을 진합하기 위해 삼일 내로 유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한 기일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아비새에게 세바를 뒤쫓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요압 일행과 그렛 사람과 브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아비새를 따라 세바를 뒤쫓고자 기브온 큰 바위 곁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요압은 압살롬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마사를 경계한 것 같습니다. 자신만이 다윗의 최측근이요, 자신과 자신의 가문만이 권세를 유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요압은 먼저 가 있다가 아비새의 무리를 맞으려고 나아오는 아마사에게 평화의 허그 제스쳐를 취하며 아마사를 칼로 찔러 죽였습니다. 칼집에서 떨어진 칼을 집어 올리는 요압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믿었던 아마사는 뜻밖의 죽음을 맞고 말았습니다.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한 요압은 그의 동생 아비새와 세바를 뒤쫓았습니다. 그리고 벧마아가 아벨로 간 세바를 잡기 위해 토성을 쌓고 그 성읍을 에워쌌습니다. 그런데 그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무슨 연유로 그러느냐 외쳐 물었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 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 (사무엘하 20:20)" 


요압은 세바라 하는 자가 손을 들어 왕 다윗을 대적한 까닭이며, 그만 내어 주면 그 성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 여인은 성읍 백성들을 지혜롭게 설득하여 세바를 잡아 그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졌습니다. 이렇게 헛되이 피 흘리는 것을 막고 세바의 반란을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겉보기에 요압을 공을 세운 것 같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온 군대의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윗이 진정한 통일 왕국을 이루기 위하여 한 때 적이었던 자들을 끌어 안고 화해의 손을 내밀 때에, 왕의 마음과 반하게 그들을 암살하였습니다. 다윗 왕이 그토록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 압살롬 또한 죽였습니다. 요압의 충성은 겉보기에만 충성이지, 그 이면에는 무시무시한 야욕과 잔인함과 자기 중심성이 있었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앉혀놓고, 제 2인자로서 자신을 포지셔닝 했을 뿐, 결코 다윗의 마음을 헤아리고 존중하고 따르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통해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놓지 않으면, 자기의 공적과 업적에 대한 교만에 눈이 멀고, 자신의 크나큰 오점은 볼 줄 모르는 왜곡된 눈을 가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 역시 나의 진의, 선의, 정당함을 주장하며, 고집스럽게 내 생각과 방식을 고집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윗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헤아리지 않고, 또 내 멋대로 거역한 것의 심각성도 모를 때가 많았습니다. 요압과 같이 목이 곧고 자기 생각으로 가득 찬 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련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나의 판단의 한계를 안고, 타인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자 되도록,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고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