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7. 열왕기서 개관

열왕기서는 연대로는 BC 970~586년, 다윗왕의 말년에서부터 솔로몬의 통치, 성전 건축으로 표현되는 신정왕국 이스라엘의 부흥기를 거쳐 남북국의 분열, 여러 왕들의 역사와 바벨론에 멸망하기까지의 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역사를 다룹니다. 대부분의 고대 기록들은 왕들의 업적을 기리고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열왕기서는 인간 왕들의 업적 뿐 아니라 낯뜨거운 결점과 실수와 죄악들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왕이든 폭정이든, 언젠가 쇄하고 망하는 인간 왕이 아닌, 참된 왕, 진정한 통치자가 필요함을 잘 보여줍니다. 

(이하, ESV 스터디바이블 주석 참조)

전승에 따르면 저자 혹은 편집자는 예레미야 선지자라고 합니다. 

열왕기서의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여호와는 유일하시며 참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솔로몬의 기도와 이방인 나아만 장군의 고백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열왕기상 8:60)"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열왕기하 5:15a)" 

2. 여호와는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3. 여호와는 오직 자기만을 경배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열왕기하 5:17b)" 

4. 참된 예배의 내용 및 장소 

   참된 예배란 영이신 하나님을 빗대어 피조물의 형상인 우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어야 하며, 예배 장소 또한 임으로 정한 산당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려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예배 장소, 예배 방식을 통해 궁극적으로 가리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예수님 안에서만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잘못된 예배의 결과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면 도덕적 타락, 예배의 타락이 이어집니다. 반대로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합당한 경외심, 신뢰, 그에 따른 순종과 거룩한 삶, 이 모든 것들이 이어져 있으며, 이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르게 섬길 때에 가능합니다. 

6. 율법 수여자로서, 여호와는 공의로우시며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은 감찰하시며, 선악간에 갚아주시는 분이시며, 율법을 주신 분이시지만, 기계적으로, 자판기처럼 선악 같의 보응이나 상벌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인까지도 긍휼히 여기시며 심판을 미루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한 왕들이라도 조금이라도 회개하는 모습이 보이면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7. 여호와는 약속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베풀어주신 약속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에게 자비를 베푸시는데, 족장들과 다윗에게 주신 약속은 궁극적으로는 메시아에 대한 언약,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언약을 말합니다. 그리고 가까이는 곧 적국에 멸망할 이스라엘이, 실패와 멸망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될 소망의 언약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유다 왕국, 다윗 왕조까지 멸망한 것 같지만, 다윗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서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 (열왕기상 11:36)" 

관련 동영상 : 열왕기상에 나타난 복음 (밝은빛교회 김인수 목사님) 

열왕기하에 나타난 복음 (밝은빛교회 김인수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