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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7.16. 다윗의 인구 조사와 하나님의 징계 (사무엘하 24장)

by songofkorea 2016. 7. 18.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실 일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셨습니다. 다윗이 군사령관 요압에게 명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한 것입니다. 요압은 만류했습니다.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사무엘하 24:3)”

 

그러나 다윗은 재촉했고, 요압은 요단 동편 갓 지파에서부터 해서 유다 남쪽 브엘세바까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돌아왔습니다. 그의 보고에 따르면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팔십만었고, 유다 사람은 오십만이었습니다.

 

인구조사는 군사력을 알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질 때가 많으므로, 자칫 하나님보다 현실 조건에 기대게 합니다. 또한 인구조사를 할 때에는 사람 수에 따라 정해진 분량대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려야 하는데(출애굽기 30:12, 생명의 속전), 이번 인구 조사에는 이를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후에 다윗의 마음에 자책이 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이실직고하였습니다.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의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24:10)”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해, 세 가지 징벌 중 택일하라 하셨습니다. 선택지는 나라에 칠 년 기근이 드는 것, 왕이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도망하는 것,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24:14)”

 

하나님은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 전역에 내리셨고, 칠만 명이 죽었습니다


파란만장한 다윗의 인생일생 하나님과 동행하고 장엄한 찬송시로 하나님을 찬양한 후에도 인생말미에 또 하나의 사건을 겪게 되는 것을 보면우리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함을 깨닫습니다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하신 뜻을 분별하고사단의 공격을 분별해내야 합니다제가 깨어 있어 성령의 뜻을 좇기에 힘쓰길 기도합니다시시 때때로 찾아오는 세상 유혹과 육신의 본성허영과 교만을 이기고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살길 기도합니다


다윗은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는자신이 범죄하였는데 불쌍한 양 무리를 치시냐며 괴로워하였습니다자신과 자기의 집안을 쳐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사실다윗에 대한 징벌과 함께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가 동시에 임한 것입니다그러나 다윗 자신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아끼셨습니다. 이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시고 끝까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연상케 합니다. 천사가 예루살렘을 치려는 순간, 하나님은 멈추게 하셨습니다.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는지라 (24:16)”  

 

다윗은 갓 선지자의 말을 따라 아라우나의 집을 찾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자 하였습니다. 공짜로 드리겠다는 아라우나의 호의를 거절하고, 부러 정당한 값을 주고 타작 마당과 소를 샀습니다.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24:25)”


이 타작마당은 솔로몬 대에 이르러 여호와의 성전이 세워지는 중요한 터가 됩니다. 전에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 모리아 산이요, 먼 훗날에는 참 성전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사 성전된 자기 육체를 허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큰 흐름을 보면, 여호와께서 친히 번제할 어린 양을 준비해 두셨던 모리아 산, 정해진 식양대로, 정해진 절차대로 해야만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갈 수 있었던 성막, 다윗이 은을 주고 산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솔로몬의 성전, 그리고 정해진 절기마다 반드시 그 정해진 장소에 나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명령... 이 모든 것이 바로 진정한 길, 살아 있는 길, 예수님께로 모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히브리서 10:19,20)"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내어 주실 때, 이 십자가 사건을 위하여 얼마나 오랜 세월 공을 들이시고 세심하게 예습을 시키셨는가 알 수 있습니다. 완전하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시커먼 이 죄인이 당당하게 하나님 존전에 나아갈 수 있게 된 은혜를 감사 찬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