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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6.13.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볼 때에 (사무엘상 18장)

by songofkorea 2016. 6. 13.

무명의 양치기 소년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치고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하며 자기 곁에 두었습니다. 그가 보내는 곳마다 지혜롭게 일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는 군대의 장을 삼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윗은 왕자 요나단의 우정을 얻었습니다. 아버지 사울과 같이 요나단은 골리앗의 위협과 모욕 앞에 큰 부담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리더로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서 응당 나가 싸워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여 한 없이 절망할 때, 혜성처럼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한 다윗을 본 것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겉옷과 군복과 칼과 활과 띠를 벗어 다윗에게 주고 더불어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성공과 인기는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블레셋을 무찌르고 돌아올 때, 여인들이 나아와 승전군을 맞으며 노래하고 춤출 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사무엘상 18:7)”

 

사울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나 불쾌하고 화가 났습니다. 다윗이 더 얻을 것이 나라 밖에 없지 않냐며, 사람들이 말한 것을 꼬투리 잡아 마치 다윗이 자기 왕위를 노릴 지 모른다고 지레 짐작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그런 눈으로 다윗을 주목하여 보니, 모든 것이 불쾌하고 눈에 거슬렸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m.blog.daum.net/followlight/1263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을 강하게 압도하였습니다. 악신이 사울을 야료하자 그는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평일과 같이 수금을 타줄 때, 사울은 다윗을 겨냥하여 창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신 것을 보고 사울은 그를 더욱 두려워하고 미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그로 자기를 떠나게 하고 천부장을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8:13,14)”

 

사울은 다윗의 지혜와 성과를 보며 두려워하였지만,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맏딸 메랍을 아내로 준다며 유인하여 블레셋 군대의 손에 죽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왕의 사위가 되느냐며 사양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는 한 번 더 유인하였습니다.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18:25)”

 

다윗은 왕이 말한 숫자의 두 배의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울은 할 수 없이 그 딸 미갈과 결혼시키고 사위로 삼았습니다.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보고 알았습니다. 아들 요나단도, 그 딸 미갈도 다윗을 사랑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고 그 이름이 아주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하나 잘 되려 해도 열정 있고 믿을 만한 인재를 찾으려 눈에 불을 켜는데강적 블레셋과 대치한 정세 속에, 온 백성의 번영과 안녕을 도모해야 할 왕에게, 이런 부하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사울이 하나님 중심적으로 생각할 줄 알았다면, 그런 다윗을 곁에 둔 것, 이스라엘의 차기 왕이요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요 복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시기심에 눈이 멀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느라, 더욱 더 다윗을 두려워하고 원수처럼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평생 다윗의 대적이 되고 거기에 온 힘을 소진하였습니다.

 

사울이 보여준 비뚤어진 마음, 자기 중심적인 마음을 경계해야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나의 명예와 일신의 안녕에 매이지 않고, 주위 사람들의 성공과 성취에 박수를 보내며 함께 기뻐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영육 간에 할 일 많은 이 시대 우리 민족에게도 하나님께서 다윗과 같은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 일으켜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