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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6.06. 초대왕 사울 (사무엘상 9장, 10장)

by songofkorea 2016. 6. 6.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는 유력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 사울은 준수하고 신장이 큰 자였습니다. 사울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암나귀들을 찾아 헤매다가 사환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찾아왔습니다. 그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사무엘에게 왕이 될 사람이 올 것이라고 알려주셨지요.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로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노라 (사무엘상 9:16)”

 

사무엘은 자신을 찾아온 사울에게 온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울은 겸손하게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한 집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무엘은 그를 방문객들 중 상석에 앉히고 융숭히 대접하며 지붕에서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돌려보내는 길에 사환을 앞서 가게 하며,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을 맞추며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10:1b)”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10:6,7)”

 

그가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들이 다 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자 사울이 예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쓰셔서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심이었습니다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공식적으로 왕을 임명하기에 앞서 이렇게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너희가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 하나님을 오늘날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도다 (0:18,19)”

 

사무엘은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여 제비를 뽑았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뽑히고, 그 중에서는 마드리의 가족, 그리고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두려워 숨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겨우 찾아 무리 앞에 세워보니 보통 사람들은 그의 어깨밖에 안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흡족하여 만세를 외쳐 불렀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m.blog.daum.net/julygirl/770


사울의 출발은 겸손하고 온유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신이 감동시키실 때, 그는 얼마든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권력의 맛을 보고 마음이 교만해진 그는 인간의 인격과 평정심의 한계, 더 나아가 멋지고 흠모할 만하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자가 얼마나 치졸해질 수 있는지, 그 바닥을 보여주는 대명사가 되고 맙니다.

 

높아지고, 여유로와지고, 폼이 좀 나고,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건만, 늘 내 인생 추스리기도 버거운 자신을 볼 때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축복을 감당하지 못하고 교만해지는 것보다는 낮은 자리에서, 겸비한 마음을 갖는 것이 백 번 낫습니다. 하나님 앞에 살 때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단이 되고 성숙되어 축복을 감당할 만한 성숙한 그릇이 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는 자녀를 얼마든지 축복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연단을 잘 받고 시험에 잘 합격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마음이 하나님과 합한 자, 코드가 맞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