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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6.04. 미스바 회개 운동 (사무엘상 7장)

by songofkorea 2016. 6. 4.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았습니다. 아비나답은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언약궤가 거기 이십 년 동안,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사무엘상 7:2b)”

 

사무엘은 안일한 제사장 엘리와 불한당 같은 제사장들 밑에서 영적으로 암울하던 시절,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영적 리더쉽을 발휘하여,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7:3)”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과 아스다롯 우상을 제거하였습니다. 바알은 농경 사회에서 매우 큰 역할을 차지하던 소의 얼굴을 한 농경신입니다. 아스다롯은 그의 아내 아낫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상의 신상 (왼쪽부터 엘, 바알, 아스다롯)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matsy/memo/40081989350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망대’, ‘파수꾼’)로 모았습니다.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 물을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금식하고 온 민족이 대대적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7:6a)”

 

사무엘은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이 듣고 그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듣고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사무엘에게 간절하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7:8)”

 

사무엘은 기도하기 전에 먼저 젖 먹는 어린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 타이밍을잡고 블레셋이 치려고 접근했지만, 하나님은 큰 우뢰를 발하여 그들을 공포와 혼란으로 흐트러뜨리셨습니다. 간절한 이스라엘의 기도를, 사무엘의 부르짖음을 여호와께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미스바에서 도망하는 블레셋을 벧갈 아래까지 따라가며 쳤습니다. 사무엘은 돌을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로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하며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습니다.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을 막아주셨습니다. 블레셋에 빼앗겼던 성읍들도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다시 되찾고, 그 사방 지경을 회복하였습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이에도 평화가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사는 날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며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집 있는 라마도 돌아가서도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거기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본문의 일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 강한 블레셋의 압제에도 영적으로 죽어 있던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렇게 변한 것일까요? 언약궤가 변방에 있던 이십년 동안 이스라엘은 어떻게 마음이 겸비해지고 애통하며 여호와를 사모하게 되었을까요?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할까요?

 

이십 년정말 짧지 않은 세월입니다. 그 시간이 필요했고, 또 온 이스라엘을 누비며, 정기적으로 순회를 돌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던 충성된 사무엘이 있었습니다. 스무 해세상이 신기루임을 깨닫고 진정한 소망 여호와를 사모하기까지 걸린 시간, 그리고 그간 주신 말씀들을 생각해봅니다. 아직도 여전히 마음이 변덕스럽고 연약합니다. 상황 앞에 하루 열두 번도 더 흔들리는 갈대입니다. 그래도 그 세월이 헛되지 아니하여, 여호와를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의 그 형언할 수 없는 사랑, 기이한 사랑을 알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작은 영혼의 파장, 내 힘으로, 내 인격으로 얻을 수 없던 변화이기에, 굴곡지고 한 많은 이십 년 세월에 감사라는 글자가 수놓아집니다. 죄인의 인생길에 늘 함께 하신 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