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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5.31. 하나님을 위한 충실한 제사장 (사무엘상 2장)

by songofkorea 2016. 5. 31.

 이미지 출처 : gwonheekim.blogspot.com 

사무엘은 성전에서 지내며 제사장 엘리를 시중들며 여호와를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사장으로 있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타이틀만 제사장이지, 여호와를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불량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제사를 드린 제물 고기를 갈고리로 찔러 넣어 자기 것으로 취했습니다. 제사법을 어기고 날고기 육회를 먹겠다고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고기를 강탈하였습니다. 또한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들이 이렇듯 극악무도한 죄를 범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했기 때문입니다.

 

엘리는 나이 들어 늙었는데, 제사장 역할을 해내야 할 두 아들이 이러하니, 그의 근심이 컸습니다. 엘리는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의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사무엘상 2:25)”

 

이런 무서운 일이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용서치 않고 죽이기로 작정하셨다니그들이 다리몽둥이가 부러지거나 병이 들거나 했다면, 교만한 마음이 변화되어 죄악의 길에서 돌이켰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위와 힘을 남용하고 하나님 앞에 범죄하는 길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감옥에 가지도 않았고 뉴스에 나오지도 않고,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라도 그들이 얼굴이 뜨끈해지도록 호되게 책망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교만을 떨고 미련하게 죄의 길을 고집할 때는 사랑의 채찍을 들어 훈계하여 주시고 고쳐주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힘을 얻고 잘 풀릴 때 교만해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비한 자세를 갖기를 기도합니다.

 

아이 사무엘은 점점 자라며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받았습니다.

 

때에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조상의 가문, 레위 지파를 택하여 제사장을 삼으시고 영광스러운 제사장복을 입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는데, 어째서 하나님의 처소에서 거룩한 제물과 예물을 밟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불량배 두 아들이 아니라 엘리를 책망하셨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2:29,30)”

 

하나님의 사자는 엘리 집안의 젊은이들이 요절하여 노인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볼 날이 이를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또한 악한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한 날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 편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2:35)”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충실한 제사장,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제사장은 가깝게는 아이 사무엘이요, 또 근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상황은 암담합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 제사장,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뜻에 부합해야 할 제사장들이 그 누구보다 타락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어떠함에 매여 실패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가장 어두운 그 지점에서 하나님은 친히 그 뜻을 이루실 것을, 다른 누군가가 있을 것임을 예언하여 주셨습니다. 인간 편의 많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사랑하는 이들이 겪는 문제들에 궁극적인 해결과 구원을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제 인생 가운데 보여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