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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5.28. 룻과 보아스의 결혼 (룻기 3장, 4장)

by songofkorea 2016. 5. 28.

나오미는 룻이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안식처를 찾기 원했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구체적인 행동 방법을 일러주었습니다. 보아스가 타작 마당에서 보리 타작을 할 때이니,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보아스에게 기업무를 자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청혼을 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히브리 민족의 고엘 관습이 있기로서니, 이는 아직 젊디 젊은 이방 여인 룻이 행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하고는 나오미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보아스가 탁작 후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노적가리 곁에 누웠는데, 룻이 가만히 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운 것입니다.

 

보아스는 밤중에 몸을 뒤척이다가 깜짝 놀라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룻기 3:9)”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빈부를 물론하고 연소한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3:10)”

 

보아스는 이스라엘의 율법을 좇아 시어머니와 죽은 남편에게 충실한 룻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또 한편, 엘리멜렉에게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음을 말해주고, 그의 의사를 먼저 물은 후 고엘의 의무를 다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보리를 주어 보냈습니다. 그는 신중하고 정중한 리액션을 듣고 나오미는 마음에 확신을 갖고 말했습니다.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3:18)”

 

보아스는 먼저 엘리멜렉의 더 가까운 친척, 기업 무를 자를 만나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그는 성읍 장로 열 명을 증인으로 청하고,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관활하는 그들의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사고 기업을 무르겠는지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무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보아스가 룻도 언급하였습니다.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야 할지니라 (4:5)”

 

룻은 아직 젊고, 그에게서 첫 아들을 낳으면 자기 자식이 아니라 룻의 전남편의 자식이 되고 재산도 그만큼 분할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주판을 튕기자 그는 자신의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기업 무를 의무와 책임을 포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확증으로 그는 그 신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가까운 친족인 보아스가 기업을 무르겠노라 공표하였습니다.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몰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고,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기로 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4:9,10)”

 

듣는 증인들도 흡족해하며 이렇게 축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 집에 세운 라헬,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너로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케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소년 여자로 네게 후사를 주사 네 집에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4:11,12)”

 

이들의 축복을 들어보면, 그들이 영적인 계보, 심지어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통해 낳은 베레스에서조차 하나님의 일하심과 메시아의 언약에 대한 영적 통찰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아스 자신이 이방인 기생 라합의 아들이요, 모압 여인 룻을 맞이하는 자로서, 인간의 가장 낮은 곳, 가난한 곳, 천한 곳에 임한 하나님의 역설적인 은혜와 영광이 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아들 오벳을 낳았습니다. 그는 아윗의 아비인 이새의 아비였습니다. 그래서 룻기는 그 마무리로 유다가 다말에게서 낳은 베레스로 시작하여 오벳, 이새, 다윗이라는 메시아의 조상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wol.jw.org

 

손자를 안은 나오미에게 주위 사람들도 함께 기뻐하며 축복하였습니다.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 (4:15)”

 

보아스는 고대 시대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가련한 두 과부 나오미와 룻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더 가까운 친족은 금전적 손해 때문에 고엘의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보아스에게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을 텐데, 보아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미의 기업을 물러주고, 나오미가 손자를 양육하여 그 죽은 아들의 산업이 이어지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손해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내어주시고 우리의 기업무를 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입었고, 그 보호하시는 날개 그늘 아래 들어가고, 하늘나라 영생을 유업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자격 없는 자들에게 참된 소망이 되어주시는 주님을 감사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