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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고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BC 14세기 중엽이나 13세기 말엽부터, 사무엘이 초대왕 사울을 세우는 BC 11세기 중엽까지의 기간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들의 풍습을 좇아 그 삶이 점차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민족이 압제하여 살기 힘들어지면 겨우 회개하였고,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셔서 구원하시면 평화와 안락을 누리다가 또 마음이 부패해져서 죄에 빠지는 패턴을 반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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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의 ‘사사’란 지도자, 재판관을 의미합니다. 사사기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허락하신 12명의 사사(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엘론, 압돈, 삼손)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인간 사사들도 모두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드온은 승리와 구원의 주인공이 된 후 우상인 에봇을 만들었고, 삼손은 나실인이었지만 모든 나실인 규율을 깨뜨렸습니다. 사사기는 이스라엘의 영적 배반과 타락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17: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의롭고 경건한 왕이 필요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사기가 기록하는 역사의 시간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죄악상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배반할 때, 이방여인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택하고 하나님의 편에 서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방인이지만 믿음을 지녔던 라합의 아들 보아스와의 결혼을 통해 다윗왕의 증조모가 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인간의 눈에 좋아보이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기골이 장대한뛰어난 용사로서 전쟁 때마다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독한 자기 사랑에 사로잡혀 한 없이 추하고 비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 다윗을 세워주셨습니다. 다윗 역시 치명적인 약점과 허물이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줄 알고, 구원의 은혜를 아는 왕이었습니다. 다윗왕은 또한 먼 훗날 오실 메시야,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그 본체가 하나님이시며 완전하고 거룩하시면서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왕으로 오십니다.
이스라엘의 폭력과 자기 기만, 성적 타락, 우상숭배, 성직자들의 타락 등, 인간 최악의 모습들을 통해 그러한 완전한 왕을 맞이해야 하는 필요성이 드러납니다. 무수히 반복되는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고 구원을 부르짖으면 또 다시 사시를 일으켜 구원하시는 하나님, 종국에는 완전하고 완벽한 왕을 보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이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참조: ESV 스터디바이블 사사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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