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구약

04.08. 쉐마, 이스라엘 (신명기 6장)

by songofkorea 2016. 4. 8.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4,5)”

신명기 6, 특히 4~9절은 쉐마, 이스라엘!’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파라오의 노예 되었다가 하나님의 권능의 손으로 구원된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여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었습니다.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로 오늘날과 같이 생활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신명기 6:20~25)”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들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의 의식 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하나님은 이를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강론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전통 유대교인들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라는 말씀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 두 번씩 암송한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큰 계명이 무엇입니까?’ 묻는 율법사에게 이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 22:37~40)”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마음, 성품, , 목숨,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라는 말씀입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물론, 두 가지 다 어렵습니다. 특히, 고래심줄보다 질긴 자아를 극복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수준보다 더 큰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목숨까지도 내어놓고 사랑하는 것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원하시는 수준이 정말 이 정도라니정말 놀랍습니다.

 

그렇다고 종교적 열심을 내어 생명을 내어놓는 것, 모든 재산을 헌납하는 것으로 말씀을 준행했다고 인정될 수는 없습니다. 그 내면에서부터 그 정도로 사랑하는 사랑이 요구되고 있으니까요. 그런 사랑의 발로가 아니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고, 율법적으로 지키는 것, 명령이니까 지키는 것, 구원 얻는 방편으로 지키는 것은 이 쉐마 말씀을 순종해낸 것이 못 되니까요.

 

어떻게 뼛속까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우리가험악한 세상에서 목숨 부지하기 바쁜 우리가이러한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지요절대로 불가능합니다우리가 그런 존재가 아니니까요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설복되고존재가 변화되고또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과 영을 부어주실 때라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사랑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인물들, 하나님께 대한 사랑에 관해서가면 못 말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시편 63:3,4)”

 

다윗은 어떻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자신의 생명보다 낫다고 느끼게 되었을까요? 

 

음... 저는 수준이 많이 낮아서, 이 정도의 말씀은 지레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포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구원도 감지덕지, 환골탈퇴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짧고 파란 많은 인생의 정수가 목말라질수록, 이 쉐마 말씀이 묵상이 됩니다. 


이 정도의 명령을 하시기까지, 이스라엘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해 내시고, 그들의 반역과 어리석음을 참아내시고, 어떻게든 작정하신 구원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가신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해봅니다. 그 행간에 숨은, 인생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이었는지 조금씩 깨달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느끼며, 저 역시 아주 조금씩, 소원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명하시는 것이 합당하고 합당하다 인정이 됩니다. 많이 늦었지만, 좀 더 철이 들어가며, 하나님의 사랑의 빛깔에 합당한 마음빛깔로 반응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림 출처 : http://mokposara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