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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4.06. 이렇게 당부해도 결국 배반하겠지만, 그래도… (신명기 4장)

by songofkorea 2016. 4. 6.

 

그림 출처 : http://blog.daum.net/followlight/1160

 

“Now therefore hearken, O Israel… (KJV)”

이제까지 뼈아픈 지난 날의 일들을 반추한 후, 정말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까요? 모세는그러므로, 이제까지 충분히 보고 겪고 알았으니, 이제는 꼭, 주의하여, 귀 기울여 들으라고 강조하면서 4장의 말문을 엽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신명기 4:1,2)”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규례와 명령을 가르쳤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 때에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차별성이요 특별함이 될 것입니다.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4:6)”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이스라엘이 선민으로서 가진 큰 자산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성, 그리고 거룩하고 진리에 기초한 율법입니다. 모세는 호렙 산 화염과 구름과 천둥 번개 가운데 음성을 들려주신 하나님의 율법, 십계명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하ㅏ님께서 그 형상은 보여주지 않으셨고, 또 엄히 명하신 것처럼, 피조물의 형상을 빗대어 하나님이라고 우상을 만들지 말도록 신신당부하였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삼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어버려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아무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 (4:24)

 

질투하시는 하나님이 표현을 놓고 다른 신도 있다는 뜻이며, 억지로 그것을 막을 만큼 자신 없는 하나님, 치사하게 질투하는 하나님은 싫다, 그래서 안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로 하나님과 겨루는 다른 우상이 있다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질투하신다는 뜻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거짓된 것들을 의지할 때, 그 사랑의 깊이만큼 슬퍼하시고 진노하신다는 뜻이지요.

혹 다른 섬김의 대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정말로 신적인 어떤 존재를 섬기기 위함이 아니요, 본질적으로는 죄의식에서 나오는 두려움을 달래줄 것, 더 나아가 타락한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욕망을 형상화한 것일 뿐입니다. 이러한 우상숭배는 인간을 결코 생명의 길, 행복의 길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오직 진리이신 하나님 앞에 인격 대 인격으로 서서 인정하고, 회개하고, 하늘로부터 부어주시는 생명을 덧입어 근본적으로 관계성이 회복되는 것, 그리하여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이 땅에서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진리의 계명을 좇아 사느냐 하는 것은 실은 그들이 죽고 사는 중차대한 문제였습니다. 모세는 이미 이렇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격발하면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전멸될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열국 중에 흩으실 것이요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바목석의 신들을 섬기리라 (4:25~28) 

그러나 이스라엘은 모세가 신신당부하는 이 교훈을 너무도 쉽게 버립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편히 살고 아들 손자 보며 장수할 때에, 스스로 부패해져서 가나안 족속이 섬기던 각종 우상 숭배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 결말은 망하리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리석게 행하고 부패하여 죄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의 징계에 정신을 차리고 회개하면, 구원해주실 것을 역설합니다. 모세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며 미래의 모든 일들을 이미 보고 돌아온 사람처럼 얘기합니다.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 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 말씀을 청종하리니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4:29~31)”

 

하나님은 참으로 사랑이 많은 부모님과 같습니다. 그러나 죄와 타협할 수 없고, 죄를 용납할 수 없고, 깨닫고 회개하여 진리 안에 있을 때 마음껏 축복하시고 기쁨을 나누시는 그런 부모님의 모습입니다. 참되신 사랑의 하나님, 진실하신 하나님을 인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