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구약

03.19. 대속죄일 아사셀의 염소 (레위기 16장)

by songofkorea 2016. 3. 19.

레위기 16장에는 이스라엘이 일년에 갖는 대속죄일의 규례가 나옵니다.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대적으로 속죄하는 날입니다. 이날만큼은 대제사장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소 중에서도 지극히 거룩한 , 지성소에 들어갈 있었습니다. 물론 대제사장도 사람이고 죄가 있으므로 수송아지와 수양으로 자신의 죄를 씻은 후에야 들어갔습니다.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속하기 위해 하는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일단, 마리의 염소를 취하여 제비를 뽑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희생 제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피를 흘려 생명을 취할 염소 , 여호와를 위한 염소입니다. 염소로는 어제 살펴본 바와 같이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전가하고 짐승의 피를 흘려 제물로 드리는 속죄 제사를 드립니다



The Scapegoat by William Holman Hunt, 1854. (그림출처: 위키백과)

 

두번째는 아사셀의 염소입니다. 아사셀의 염소는 속죄제 염소와 대조적으로 살아서 어디론가 멀리 멀리, 이스라엘 백성이 가까이 하지 못할 곳까지 짐을 옮겨야 하는 염소입니다. 염소가 지고 가는 짐은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죄의 짐입니다.


염소를 드리되 아론은 손으로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찌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염소를 광야에 놓을찌니라 (16:20~22)”


일러스트 : John Song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끌려가는 아사셀의 염소를 뒤쫓으며지고 가라, 지고 가라하면서 돌을 던졌다고 합니다. 염소가 불쌍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자신들의 생명줄을 옭죄는 죄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염원 때문입니다. 내게 묻었던 죄가 염소에게 묻혀져서 내게서 멀리 멀리 떠나니, 나는 살아 있는 채로, 정결한 자로 여호와 앞에 인정된다는의식입니다.

 

아사셀의 염소는 안수를 통해 죄를 자기에게 전가받아서 멀리 멀리, 무인지경 (유대 광야 혹은 골짜기 절벽 ) 이르면 거기에 홀로 남겨집니다. 그러다가 배고프고 목이 말라 죽게 되지요. 이렇게 희생을 당해야 합니까? 이스라엘의 죄를 이스라엘 진영에서 멀리 옮기기 위함이지요.

 

규례는 이스라엘이 고안해낸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가까이 없게 만들고 결국 죽음이라는 심판에 이르게 하는 죄를 그들로부터 멀리 옮기기 원하시는,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의롭고 성결한 자들로 만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아이디어요, 하나님이 명하신 규례입니다.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16:3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시편 103:10~14)”


관련 콘텐츠 큐레이션 : [9-1강] 대속죄일 @ 열린다 성경 - 성전과 절기 이야기 (류모세 선교사) 



[9-2강] 대속죄일 @ 열린다 성경 - 성전과 절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