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미 여자의 후손을 통해, 인류 구원을 계획하시고 또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그 장대한 구속 역사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은 한 민족, 한 혈통, 믿음의 가계를 세우고자 온 땅을 두루 살피시고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다 한 사람을 발견하셨습니다.
우상을 빚어 만드는 데라의 아들 아브람… 그는 75세나 되었지만.아직 자식이 없었습니다. 죽을 운명에 처할 인간이, 자기 몸에서 낳은 자식을 보면서 그나마 자기 자신의 연장선인듯 위안이라도 삼을 텐데, 아내 사래는 임신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먼저 죽은 형의 아들 롯을 아들이니 생각하고 아꼈습니다.
그날도 그는 썩 훌륭한 작업을 마치고 두둑한 돈을 받았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고된 몸을 쉬노라니, 허무와 환멸이 밀려오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목석을 가져다가 빚어 만든 것을 어찌 신이라고 가져다가 그 앞에 제물을 바치고, 소원을 빌고… 우리 집안은 또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손재주를 팔고 밥벌이를 하고 있으니…
그 때였습니다. 처음 듣는 음성, 그러나 웬지 오랜 세월 찾고 기다렸던 그 분의 음성이 그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12:1,2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아들 하나 얻는 게 간절한 자신에게,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니…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아니, 내가 무엇이관데, 온 세상의 축복과 저주의 기준이 된단 말이지?
그래도 그 엄연한 신적인 부르심 앞에 그는 부리나케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큰 민족을 이룬다니… 설레임 반, 의심 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카 롯을 데리고 고향 땅을 떠났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가나안 땅에 입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지금까지도 경황이 없었지만, 그제서야 아브람은 자신에게 얼마나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가 생각하며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는 여호와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의 감사 제목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였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 찾고 기다리던 그 하나님께서, 정말로, 꿈처럼, 자신을 찾아와주신 것이었습니다.'날마다천국한잔::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28. 내가 니 선물이야~* (0) | 2016.01.28 |
---|---|
01.27. 절대 절망, 절대 희망 (0) | 2016.01.27 |
01.25. 바벨탑 (0) | 2016.01.25 |
01.24. 무지개 언약 (0) | 2016.01.24 |
01.23. 심판의 때가 왔으나 (0) | 2016.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