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6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완전하신 하나님의 눈에도 매우 좋았던 아름다운 피조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뱀이 여자에게 다가와 의심을 심었습니다.
"정말이야? 하나님이 정말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어?"
사실 하나님은 동산 각종 나무 열매를 자유롭게 먹되, 선악과만은 금하신 것입니다.
거의 무한대의 자유 가운데,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인정해드릴 수 있는 딱 하나의 장치였지요.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셨습니다.
여인은 "다른 열매들을 먹어도 되는데, 동산 중앙의 나무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셨어. 혹 먹으면 죽을 지도 모른대"하고 한발 물러선 애매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뱀이 바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절대 죽지 않아. 그거 먹으면 너희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될까봐 못 먹게 하신 거야"
여인은 마땅히 상반된 두 가지 중, 생명 주시고 에덴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했습니다.
먹어서 좋아지는 것이었다면 왜 못 먹게 하며, 하나님이 정말 원치 않으셨다면 왜 동산 중앙에 떡 허니 두셨을까요? 언뜻 생각해보아도 뱀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고, 그저 불신을 심고 피조 세계를 혼란시키기 위한 악한 의도 뿐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뱀의 거짓말에 솔깃해져 버렸습니다.
의심과 욕심을 품고 선악과를 보니, 아주 탐스럽고, 꼭 먹고싶게 생겼습니다. 정말 지혜를 주고 선악을 알게 해줄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니... 흥분되어, 손을 뻗어, 선악과를 따 먹고, 남편에게도 줘서 먹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이미 완전한 선이신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있다가, 악이 들어왔을 뿐이었습니다. 죄의식이 들고, 악한 생각이 들고, 또 상대방에게 그런 공격을 느껴 두려움과 수치심이 들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사기 사건인지요. 그러나, 그 어디에도, 뱀이 아담과 하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거나, 최소한 변명이라고 한 흔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을 이간질시키고, 관계성을 파괴하고, 에덴의 행복을 망쳐버린 이 원수는 누구입니까?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요한계시록 12:9)"
예수님은 사탄의 특징을 '거짓'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한복음 8:44)
사탄은 오랜 세월, 아주 체계적으로 거짓 사상을 지어내어 인류를 속여왔습니다. 그 목표는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사랑과 생명에서 떨어져나가 비참한 죄와 거짓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 뿐입니다. 절대 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만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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