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 237-2. 재난의 징조 2 (마 24:3~14, 막 13:3~13, 눅 21:7~19)

메시아의 재림이 이루어지는 여호와의 날, 인자의 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 그 날이 임하기 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는어떤 일들이 일어납니까? 

 

마 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눅 21: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감옥과 핍박자들의 손에, 죽음의 자리에 넘겨질 것입니다. 모든 민족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미워할 것입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이름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세상은 대적한다는 것입니다.

 

눅 21: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그러나 그 일들은 있어야 할 일이며, 그 일들이 도리어 증거가 된다고 하십니다. 

어떤 증거일까요? 그들이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요, 진짜 신앙인이라는 증거입니다. 그 환난의 때에, 죽음의 위협 앞에서 사람의 신앙의 진위 여부가 판가름될 것입니다. 

 

환난과 핍박과 죽음, 미움 받는 것은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해 환난 당하는 자들을 홀로 내버려두실 리가 없습니다. 주님은 약속도 함께 주십니다. 

 

막 13: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치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눅 21: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로 결심하라

눅 21: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사람들이 죄인처럼 끌어다가 재판정에 세우고 옥에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염려하지도 말고 변호할 말을 미리 고민하지도 않도록 결심하라 하십니다. 그 상황에, 그 때에,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이 있다 하십니다. 성령께서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반론을 펼칠 수 없는 언변과 지혜와 말을 주실 것이라 하십니다. 오직 그 말을 말하라 하십니다. 

지금 이 평화의 때에도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하고자 할 때, 나의 익숙한 경험담, 간증, 내 변증으로 예수님을 전하고자 할 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는 진심을 담아 열심히 말하지만,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에 가 닿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생명의 전달자가 되고 구원 역사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역사가 필요합니다. 나의 말과 지혜를 내려놓고 성령께서 말씀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눅 21: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에 몇을 죽이게 하겠고

막 13:12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막 13: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지막 때의 환난은 심지어 부모 형제, 친척과 벗 사이도 허물어뜨립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벗들에게 배반을 당하고 죽는 데 넘겨진다면 얼마나 비통하고 절망스러울까요.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때, 얼마나 외롭고 두려울까요.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미리 경고해 주셨습니다. 말세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며, 놀라거나 절망하지 말고, 이것이 영적인 일이요,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허용 하에 이루어지는 일이요, 하나님께서 영원의 차원에서 판단하시고 갚아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믿고 끝까지 견디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다만 감사드립니다. 부조리와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알량한 자존심과 이기심으로 굴러다니며 속고 속이는 생을 살 수밖에 없던 저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 본향 가는 그 여정에 환난과 핍박과 비통한 눈물 골짜기가 기다리고 있음을 미리 경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저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으로 함께 하시고 하늘의 지혜와 언변을 주셔서 복음 진리를 증거케 하실 것을 믿고 감사합니다. 

주님, 저의 지식과 저의 말에는 힘이 없습니다. 저의 삶이 초라하고 행함의 열매도 너무 부족할 뿐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성령 충만함을 주시고 말씀을 공급하여 주셔서, 영적으로 성장하고 단단해지고, 진리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내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환난과 핍박 중에도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서서 진리를 증거하고 끝까지 견뎌내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승리를 이루실 주님, 영광 받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뒤에 서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며 만끽하는 그 날을 고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