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233. 핍박하는 것을 책망하심 (마 23:29~36, 눅 11:43~54)

by songofkorea 2024. 10. 10.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섬기노라 하면서 실상은 그 조상 때부터 하나님의 사람들을 배척하고 핍박하는 자들임을 말씀하십니다. 더 나아가 그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폭로하십니다. 

 

마 23: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마 23: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마 23:32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마 23: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조상들이 의인과 선지자들을 죽인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저 선조들의 잘못이요, 자신들은 그들과 다르다고 여겼습니다. 만일 그 당시 자신들이 살고 있었다면, 결코 그런 일에 동참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를 것이라' 가정하는 그들에게 '같은 종자'임을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그 핍박자들의 자손이라고 자백하고 있다고, 마치 은연 중에 범죄를 자백하는 죄인을 다루는 검사처럼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 조상들의 분량을 채우라'는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조상들을 이어, 그 선지자들이 열심히 증거하던 약속된 메시아, 그들 가운데 실제로 오신 메시아 예수님을 죽일 자들인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훗날 스데반 집사의 긴 설교의 요지가 바로 그것, 유대인들이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거역했고, 선지자들을 핍박했으며, 예언의 주인공 예수님까지 죽인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행 7:51,52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유대 선조들은 의인이 오시리라 예언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잡아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인, 당대의 종교지도자들은, 이제 그 예언된 의인을 죽이려 합니다. 조상들의 과오를 언급하는 이 사람들이, 반면교사 삼아 같은 죄악을 행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던 걸까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그들이 조상들과 같은 종자, 독사의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마 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뱀과 독사는 누구를 가리킵니까? 왜 종교지도자들이 뱀들,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욕을 먹는 것입니까? 이는 맨 처음 뱀이 모습을 드러냈던 에덴 동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창 3:14,15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원시복음으로 불리는 창세기 3장 15절에서, 세 종류의 적대 관계가 예언되어 있습니다. 

1. 뱀과 여자
2.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복수들)
3. 뱀과 여자의 후손 (단수)

1번의 뱀은 물론, 여자를 유혹하여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게 한 자, 온 세상을 꾀는 자 사탄을 가리킵니다. 

3번의 뱀은 1번과 동일한 궁극적인 원수, 사탄 마귀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단수로 표현된 '여자의 후손'은 동정녀 탄생하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으로 발꿈치가 상하시지만, 뱀의 머리를 박살내시고 완전히 승리하셨습니다.  

2번에 언급된 뱀의 후손들과 여자의 후손들 간의 영적 전쟁이 역사를 통해 이어져 왔습니다. 이들이 바로 예수님이 언급하신 뱀들이요, 독사의 새끼들입니다. 뱀의 후손들과 여자의 후손들은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들로 나타났습니까? 예수님은 특별히 아벨과 사가랴 선지자를 언급하셨습니다. 

 

마 23: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가인은 아벨과 비교가 되고 자신이 악한 것이 드러나자 회개하고 돌이키는 대신 의로운 아벨을 죽였습니다(요일 3:12).

 

순교자 사가랴는 누구입니까? 

대하 24:20,21 이에 하나님의 신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매 저가 백성 앞에 높이 서서 저희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치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나 너희가 여호와를 버린 고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하나 
무리가 함께 꾀하고 왕의 명을 좇아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였더라

스가랴는 아달랴의 서슬 퍼런 칼날을 피해 요아스를 구해주고 왕으로 세워준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아스 왕은 여호야다 사후, 유대 방백들의 말을 듣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들의 경계를 듣지 않았고 결국 스가랴 선지자까지 죽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뱀의 후예들의 악행을 예수님을 죽인 후에도, 스데반을 비롯한 그 제자들에게까지, 그리고 바로 오늘날까지도 이어집니다. 

마 23: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눅 11: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눅 11: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마 23: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눅 11: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눅 11: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하나님은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갚으십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억울한 피가 그 세대에 돌아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입니다. 그들은 거세게 달려들어 논쟁하고 예수님의 말을 책잡고자 노렸습니다. 그들의 행태가 이미 그들이 누구의 소속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아담의 모든 후손들은 가인으로 대표되는 뱀의 후손들이거나, 아벨 대신 주신 셋의 후예들인 여자의 후손들로 나뉩니다. 가인의 후예들은 본문의 종교지도자들처럼 자기의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가지만 거절 당합니다. 그들의 의는 더러운 걸레 같아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도저히 받아주실 수 없는 의이기 때문입니다. 아벨의 후예들은 믿음의 제사를 드립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힘 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이요, 마음에 할례를 받은 참 이스라엘,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말씀을 통해 바리새인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악이 자기의요, 그들은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핍박하고 죽인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 바울이 변화되기 전인 사울이 그러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깨우치기 이전에 제 자신이 그러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첫째, 완전과는 거리가 멀지만, 율법을 옳다 인정하며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러나 위선이 많고 사람의 영광, 자기 긍정을 구하느라, 율법이 목적하는 바, 죄인된 자신을 인정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내노라 하는 죄인들을 정죄하고 경멸하고, 자신과는 다른 부류로 취급한다는 점입니다. 

넷째, 구원의 주 예수님, 율법으로 구원 얻는 것을 부정하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외치시는 구주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핍박합니다. 

다섯째, 가인과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거절 당하고,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최후를 맞이할 것입니다.  

 

바리새인처럼 교만하고 무지하며 복음을 믿지 못하던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종교 위선가들의 행태를 반면 교사로 하여, 위선과 자기의를 던져버리길 기도합니다.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교만한 입을 다물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그러했듯 율법을 붙들고 씨름하는 또 다른 바리새인들을 볼 때, 긍휼을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그 누구라도, 어떤 죄인이라도, 어떤 어리석은 자라도 능히 구원하실 완전하신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