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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99. 영생을 얻는 방법 (마 19:16~22, 막 10:17~22, 눅 18:18~23)

by songofkorea 2024. 8. 2.

눅 18:18 어떤 관원이 물어 가로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젊고 부유한 관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찾아와 그가 가장 궁금한 것을 여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사람이 어떤 선함의 경지에 다다르면 영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긴 것 같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그런 모범으로, 즉 인간으로서 선함의 경지에 오른,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로서 본 것 같습니다. 

 

마 19:17a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예수님은 먼저 예수님께 대한 그의 오해를 바로잡아주셨습니다.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라 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선함이 있고 인간으로서는 영생에 이를 만한 선함을 이룰 자가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도 하나님이시요, 죄도 없고 흠도 없이 선하신 분이시지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때까지 이 젊은이의 이해, 청중의 이해가 예수님을 어디까지나 사람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사람의 한계에 대해 선을 그으신 것입니다. 

 

마 19:17b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 19:18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마 19: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청년의 질문,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는가에 대한 답으로 '계명들을 지키라' 하신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 또한 청년과 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들이 이해하는 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그대로 읊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십계명 중 5~9계명은 유사한 것 같은데, 열 번째 계명, 탐내지 말라하신 계명 대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정형의 명령들을 준행하는 것은 어찌해볼 수 있을 테지만, 이웃을 자기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명령 앞에 자신있게 'Yes, I did.' 대답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율법을 행하여 영생을 얻을 수는 없지만, 청년의 대답에 율법을 행하라 말씀하신 것은, 죄악되어 선을 행하지 못하고 자기 행위의 의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깨닫도록, 먼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역사와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므로 청년이 율법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노력을 해보았다면, 자신이 얼마나 율법의 교훈과 거리가 먼 죄인인지 고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년은 무엇이라 답했습니까? 

 

마 19:20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눅 18: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그는 자신이 그 모든 것들을 지켰다고 주장합니다.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간접적으로 엄청난 팩트 폭행을 하십니다. 그에게 부족한 많은 것들 중 한 자기를 아주 구체적으로 깨우쳐 주십니다. 

 

막 10: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부자 청년에게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말씀하신 의도가 무엇일까요? 부자 청년이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명령을 정말로 지켰다면, 그의 주변에는 가난한 이, 헐벗은 이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 헐벗을 북녁땅, 아프리카의 기아, 난민들의 존재는 매 분초마다 우리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음을 고발해줍니다. 청년은 예수님 말씀에 이제라도 '아 주님, 그 마지막 계명은 제가 지키지 못했네요.' 하고 시인해야 했습니다. 

 

막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청년은 많은 재물을 팔아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기가 너무 부담이 되어 결국 포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갔습니다. 영생 얻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청년이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다 한들, 그가 율법을 다 지키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결코 아닙니다. 한 층 더 들어가면, 미움도 살인이라 하시고, 정욕을 품고 여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간음이라 규정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엄격한 잣대를 통과하여 합격 판정을 받을 자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년이 재산을 다 팔아 나눠주고 예수님을 좇았다 한들, '내가 이것까지 다 했다' 하는 생색과 자기의만 더 쌓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여쭌 것은, 실은 아주 큰 소득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 깨우쳐주고자 하신 것, 즉, 사람은 선하지 않다는 것, 선을 행할 수 없다는 것, 그가 율법을 다 지켜 행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제 '나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켜 행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사도들이 전하는 부활의 소식과 복음을 전해들었을 때, 이 청년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구원의 복음에 기쁨으로 순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맨발천사 최춘선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그는 고등 교육을 받은 유학파요,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부자였으나 6.25 동란 때 피난민들에게 땅을 다 나눠주고 노년에 집 한 칸 없어 형제들이 도와주기까지 되셨습니다. 그러나 자기 소유를 이웃들을 위해 나누어준 율법에 대한 이행, 그것이 최춘선 할아버지를 영생으로 인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수십년을 맨발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리로의 초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신 것입니다. 

 

영생을 얻는 방법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과하는 것 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죄인된 나 자신을 위한 대속의 십자가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으로 나의 죄가 모두 용서되었다는 복음을 믿는 것 뿐입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엡 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요일 5:11~13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주님, 어려서부터 율법을 다 범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만난 지금도 날마다 저의 죄를 코 앞에 보는 저에게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영생을 허락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굳게 붙잡게 도와주십시오. 또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저의 젊음과 물질과 열정과 힘 다해 주님을 따르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주님, 저의 부족한 인생을 통하여 사람의 강한 것보다 더욱 강하신 주님의 은혜의 능력을 나타내 주십시오. 저의 힘과 의지로 할 수 없으나,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저를 강건케 하시고 믿음있게 하시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 선을 행하고 죄악된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