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9: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디든 어느 시대든 똑같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축복의 안수 기도를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부모들에게나 예쁘고 사랑스럽지, 제자들은 어린 아이들을 귀찮은 존재로 여긴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실제로 손이 많이 가고 말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힘도 약하고 일머리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자기에게 유익을 주기보다는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대상입니다. 제자들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을 경히 여기고 중요한 자리에 껴주지 않고 홀대하는 것은 모든 시대의 분위기일 것입니다.
막 10: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이 하는 행동을 보시고 노여워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보통 사람들의 통념과 아주 다르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자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라니요. 어린아이들의 어떤 점 때문에 그럴까요? 모두 어린아이처럼 철 없고 무지하고 손이 많이 가는 존재가 되어야 할까요? 아니지요.
막 10: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히 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막 10:16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태도를 가리켜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대체로 단순하고 정직합니다.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며 느끼는 대로 말합니다. 정말로 좋은 것을 받는다면 환호성을 지르고 손뼉을 치고 깡총 깡총 뛰면서 그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나라, 그 나라는 얼마나 좋은 곳입니까? 우리의 본향이며, 눈물과 아픔과 고통이 없는 곳, 질병도 죽음도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원한 복락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처럼 받들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저는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자였습니다. 복음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예수님의 대속의 공로를 모르고 자기 의에 울고 웃던 무지한 자요 영적 소경이었습니다. 자기의를 쌓기 위해 생각이 경직되고 내게 좋은 것 나쁜 것을 분간할 줄도 모르고 잘 표현할 줄도 모르는 답답한 자였습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알아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 나라를 정직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소망하길 기도합니다. 영적으로 어린아이된 사람도 용납하고 위하여 축복하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자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에게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하나님 나라 백성되는 자격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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