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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173. 양의 문 (요 10:7~10)

by songofkorea 2024. 5. 14.

예수님은 앞서 양과 목자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양의 문을 통하여 우리에 들어가는 자가 목자요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이 양의 문이라 선언하십니다. 

 

10: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10: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나는 양의 문이라 (  γώ εμι  θύρα τν προβάτων )' 하시는 말씀은 출애굽기 3:14에 말씀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 The Great I AM을 사용하신 자기 선언, 신성을 드러내신 중요한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보다 앞서 온 자들은 모두 절도요 강도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첫째, 인생들은 목자 또는 양이 될 수 있는데, 예수님 앞에 온 모든 자들은 진짜 목자가 아닙니다. 

둘째, 예수님은 목자이며 양의 문으로 표현됩니다. 예수님은 도둑들이 울타리를 몰래 뛰어넘는 것과 달리 양의 문으로 출입하는 진짜 목자이시며, 앞서 온 자들이 모두 절도요 강도라는 것을 보면, 최초의 바른 목자라는 것입니다. 

종합해보면 양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개념적인 장소 구별된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양의 우리는 문지기가 그 문을 지키며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도록 지키는데, 참된 목자이신 예수님께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이는 성부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승인과 협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수님보다 앞서 온 자들은 누구일까요? 절도요 강도라 표현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쓰신 구약의 선지자, 하나님의 종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이제까지의 문맥상, 예수님의 선한 구원 역사, 생명을 살리는 역사를 보고도 계속해서 배척하고 예수님을 잡아 헤치려는 종교지도자들을 지칭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선생이요 목자로 자처하면서 양들의 생명과 구원에 무관심하고 율법으로 정죄하고 자기의나 쌓고 자기 배를 불리는 데 백성들의 신앙심을 이용했습니다. 

 

10: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모든 사람은 먼저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을 통과하여 예수님의 양이 되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문처럼 통과한다는 것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대속의 피를 흘리시는 하나님의 어린양, 구원자로 알아보고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인된 자신을 발견하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자들, 그들이 양의 문이 되시는 예수님을 통과하여 울타리,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하나님 백성인 것입니다. 한 영혼이 양의 문 되시는 예수님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예수님을 본받아 다른 영혼들의 목자가 되고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신의 종교지도자들을 비롯하여 자신이 메시아다, 하나님이다 주장하는 사이비 이단들의 교주는 도적이요 강도입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과하여 성령께서 도우시는 회개와 믿음을 이루지 않은 이상, 영적으로 사탄의 종이요,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자들이요, 따라서 다른 양을 섬길 능력도 없는 자들입니다. 자신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다른 양들도 못 들어가게 그 문을 막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은 따라가봐야 도둑질 당하고 죽임 당하고 멸망당할 뿐입니다. 속히 돌이켜 도망쳐야 합니다. 예수님의 양들은 그들을 분별하고 도망칩니다. 

예수님은 오직 참된 목자,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도 100% 인간이신데, 얼마나 어렵고 힘드셨을까요? 그런데 왜 그 고난의 길을 가십니까? 양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양들을 위하는 참 목자는 오직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고 하나님 나라로 옮기신 분, 하나님 양들의 울타리 안으로 인도하여 들이시는 예수님 뿐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 자신의 죄와 허물과 영적으로 죽은 것을 알지 못하여 죄짐과 인생짐을 잔뜩 짊어진 채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종교의 짐까지 잔뜩 진 저를 구원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는 교회와 신앙적인 배경 속에서 자라며 늘 누군가를 돕고 영적으로 도움을 주고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정체성이 저를 훈련하고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지켜주고 하나님 앞에서 나를 살피도록 채찍질하여 율법이 제 기능을 발휘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죄의식에 시달리고 사람 앞에서 위선을 떨고 가면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진심으로 끝까지 사랑하고 위하는 것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왜 마음에 기쁨이 없을까, 왜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까, 왜 형제 자매의 허물이 그렇게 싫고 밉고 마음이 가시밭 같을까 고민하고 갈등하면서도 답이 없었습니다. 그런 힘든 신앙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내가 못나서 그렇고, 그렇게 견디고 버티는 수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제자도란 그렇게 꾸역 꾸역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평생 사는 험난한 길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저를 불러주시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만났을 때, 저는 비로소 양의 문 되신 예수님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 자유와 생명과 사랑과 긍휼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얻은 이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왜 그토록 힘들었는지... 

저는 영적으로 무지하여 복음의 참된 의미도 모르고, 예수님이라는 열린 문, 양의 문이 아니라, 옆에 있는 벽을 뚫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 피터지게 고생하고 고통스러워했던 것입니다. 성령께서 저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귀를 열어 예수님의 음성을듣게 하셨을 때, 제가 벽을 뚫으려 씨름했다는 것과, 바로 옆에 활짝 열린 문, 예수 그리스도라는 문이 있음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 그렇게 못 깨달았을까,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한탄도 했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구원을 베풀어 주신 줄을 인정합니다. 그 기나긴 무지와 몰이해와 원망과 탄식의 시간 동안, 하나님은 인내하시며, 기다리시며, 침묵하시며, 오직 저를 위한 열린 문, 예수 그리스도만을 항상 열어두고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완벽하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하심을 믿습니다. 저를 그 오랜 눈물 골짜기, 짙은 안개 속에서 건져내어 주신 은혜 무한 감사합니다. 제 평생 이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해도 다함이 없습니다.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밭에 소출이 없어도,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저는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찬양하며 기뻐할 것입니다. 그 은혜가 이미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제가 평생 노력해도 깨닫지 못했을 이 복음 진리를 허락하시고 어두운 눈을 뜨게 하시고, 젊어서부터 예수님의 제자로, 복음 증거자로 살게 하시는 은혜를 감사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완벽하게 저를 구원하셨으며, 태초부터 영원까지, 저에게 좋은 것만, 분수에 넘는 은혜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남은 생을 살아가는 시간 동안, 실제적으로 제 삶에 필요한 것을 다 아시지요. 저의 연약함을 아시고, 저의 소원을 아시지요?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진리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참된 주님의 사람들을 알아보는 눈을 주시고, 영적인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영혼들을 유린하고 속이는 도적과 강도들에게서 보호하여 주시고, 그들과 결탁하거나 손 잡는 일 없도록 지켜 주십시오. 또한 계속하여 예수님의 양으로 예수님의 발걸음을 뒤쫓으며, 구원이 필요한 주님의 영혼들에게 복음 진리를 밝고 분명하게 증거하는 자 되게 도와주십시오. 아름다우신 주님, 선한 목자 되신 주님 완전하신 나의 구세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